▲ 2016년 11월 1일 김무성(가운데) 전 새누리당 대표와 오세훈(왼쪽) 전 서울시장, 남경필(왼쪽 두 번째) 경기도지사, 원희룡(오른쪽) 제주도지사,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국회의원회관에서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회동을 하고 있다.

 

[스페셜경제 = 김영일 기자]자유한국당과 우리공화당의 보수우파 분열 그리고 바른미래당 및 민주평화당의 분당 위기 등이 맞물리면서 내년도 4·15 총선을 8개월여 앞두고 다양한 정계개편 시나리오가 흘러나오고 있는 가운데, 자유한국당 중진 의원과 바른미래당 전직 대표, 전·현직 도지사를 주축으로 한 ‘5인 신당론’이 제기되면서 정치권의 관심을 끌고 있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자유한국당 김무성 의원과 원희룡 제주도지사, 바른미래당 유승민·안철수 전 공동대표,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 등을 주축으로 한 ‘5인 신당론’이 거론되고 있다.

민주평화당 당권파로부터 ‘당을 흔드는 배후’로 지목된 박지원 의원은 지난달 31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언론보도만 보더라도 그러한 것(5인 신당론)이 보도가 됐다고 하면 정치권에서 상당히 움직였기 때문에, 군불을 때고 있기 때문에 연기가 나지 군불도 때지 않았는데 연기가 날리는 없다”고 말했다.

앞서 <동아일보>는 30일자 보도를 통해 “일각에선 바른미래당 안철수·유승민 전 대표와 한국당 김무성 의원, 남결필 전 경기지사, 원희룡 제주지사 등의 5인 신당론이 아이디어 차원에서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박지원 의원은 1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서도 “유승민·안철수·김무성·원희룡·남경필 5명이 또 다른 보수신당을 창당한다는 설이 나온다. 5명의 공통점은 박근혜 탄핵을 찬성한 분들”이라고 했다.

‘어느 정도 근거가 있느냐’는 사회자의 물음에 “엊그제부터 나오고 있고, 보도도 됐다”고 말했다.

‘흘러가는 설 중에 하나인가, 아니면 근거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아직까지는 설이다. 그러나 대개 정치권에서는 저런 설이 나오면 사실로 된다”며 “나중에 실패하더라도 그런 움직임이 있을 순 있다”고 밝혔다.

김무성·원희룡·유승민·안철수·남경필 등의 5인 신당론과 관련해, 장성철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5인 신당론은)처음 듣는다. 머리 좋은 사람들이 소설을 쓰는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섯 사람이)함께 했으면 좋겠다는 (일각의)희망적 바람이 섞여 있는 것 같은데, (다들)개성이 강해 (실제로)함께 하기란 어렵다”고 부연했다.

 

<사진제공 뉴시스>

 

스페셜경제 / 김영일 기자 rare012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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