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 정민혁 기자] 뉴욕증시가 대형은행 실적 호조와 중국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교차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최근 상승장을 이끈 기술주는 이익확정 매물에 밀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4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 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32.62 포인트, 0.11% 올라간 2만8939.67로 폐장했다. 하지만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보다 4.89 포인트, 0.15% 밀려난 3283.15로 거래를 끝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일에 비해 22.60 포인트, 0.24% 반락한 9251.33으로 장을 닫은 것으로 전해졌다.

개장 전에 나온 작년 10~12월 분기 결산에서 주당 이익이 시장 예상을 상회한 JP 모건 체이스가 1.2% 상승했으며 실적이 시장 예상을 웃돈 시티그룹도 견조하게 움직이며 1.6% 뛰면서 지난 1년간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중국 수출이 지난해 전년보다 0.5% 증가하는데 그치고 수입도 3년 만에 줄어들어 미중 간 관세 공방전이 미중 무역 감소로 이어진 것이 확인되면서 중국 경기에 대한 우려로 중국 관련주가 약세를 면치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블룸버그 통신이 미중 1단계 무역합의가 서명돼도 미국 정부가 대선 후까진 대중 추가관세를 철회하지 않는다고 보도한 것 역시 투자 심리를 다소 흔든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상승장을 이끈 기술주는 이익확정 매물에 밀려 하락했다. 알파벳,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 닷컴이 동반해서 1% 정도 내렸고 소프트웨어주 마이크로소프트와 반도체주 엔피디아도 떨어졌다. 작년 10~12월 분기 실적이 크게 나빠진 은행주 웰스파고는 5.4% 급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출처= 뉴시스]

스페셜경제 / 정민혁 기자 jmh899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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