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다정 기자]지난해 국내 아이스크림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은 월드콘인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롯데제과에 따르면 월드콘은 지난해만 약 80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20여년간 지켜온 전체 빙과시장에서 1위 자리도 굳건히 지켰다.

1986년 3월 출시되어 올해로 33년째를 맞은 월드콘은 출시부터 지난해 말까지 거둔 판매실적이 약 1조4300억원에 달한다.

이를 개수로 환산하면 약 28억개가 된다. 일렬로 늘어 놓을 경우 길이가 약 63만km에 달한다. 이는 지구 둘레를 15바뀌 이상 돌 수 있는 길이다.

월드콘은 출시 2년만인 1988년 단박에 콘시장 전체에서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이 여세를 몰아 1996년에는 우리나라 빙과시장 전체에서 1위에 올랐다.

월드콘이 지금까지 사랑을 받고 있는 이유로는 변함없는 맛, 크기, 디자인 등 뛰어난 품질이 꼽힌다.

월드콘은 1986년 시판 당시부터 크기와 가격 면에서 경쟁 제품보다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쟁 제품들과 비교해 육안으로 차이가 날 정도로 크기를 키웠다. 또 맛과 향, 감촉에 있어도 경쟁제품에 비해 더 고소하고 향긋하며, 부드럽고 감칠맛 나도록 했다.

월드콘만의 차별화된 디자인도 월드콘의 정통성을 이어가는 요소다. 그동안 월드콘은 아이덴티티의 모티브로 붉은색 컬러, 와일드한 로고타입, 별 문양 등을 채택하며 발전시켰다.

월드콘은 올해로 출시 이후 13번째 리뉴얼을 단행했다. 이번 디자인 역시 컬러와 로고, 문양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심플하고 강인한 느낌에 비중을 높였다.

월드콘은 소비자의 입맛을 고려해 선호도가 높은 맛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마다가스카르 바닐라맛, 모카 커피맛 두 가지를 운영하고 있다.

4월부터 10월까지 판매량이 크게 늘어나는 시기인 만큼 롯데제과는 이 기간 페이스북 등 SNS를 중심으로 다양한 판촉을 전개할 계획이다. 올해는 공격적인 광고판촉을 통해 판매량을 전년대비 15%이상 늘린다는 방침이다.

[사진제공=롯데제과]

스페셜경제 / 김다정 기자 92ddang@speconomy.com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