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저축은행중앙회 홈페이지]

[스페셜경제=이인애 기자]금융권에서 하반기 신입직원 채용에 나선 가운데 저축은행 업계도 중·대형사를 중심으로 신입·경력 직원 공개채용을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저축은행 업계는 모바일 뱅킹과 기업금융 강화에 집중하는 모습이라 전산직·기업여신 분야의 인재 채용에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29일 저축은행 업계는 OK저축은행이 지난 26일부터 이틀 동안 60개 금융기관이 참가한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채용 상담과 현장 면접 등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OK저축은행은 올 하반기에만 약 70명의 직원을 채용할 계획이며, 현장 면접에 참가해 합격한 구직자들은 채용 전형에서 서류전형 면제 등 우대조건을 제공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금융권 공동 채용 박람회에 저축은행이 참가한 것은 작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해에는 한국투자저축은행과 웰컴저축은행이 참가했고 올해는 OK저축은행이 유일한 참가 저축은행이었다.

박람회에는 참가하지 않았지만 다른 저축은행들도 하반기 직원 채용을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한국투자저축은행은 채용형 인턴 직원과 수신텔러 모집 전형을 시작해 현재는 1차 면접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모아저축은행도 지난 19일부터 원서접수를 시작해 공개채용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상상인저축은행도 공개채용을 진행 중인데, 면접 단계에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한 점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은 1차 서류전형에서 50대1의 경쟁률을 뚫고 합격한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지난 26일부터 AI면접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예가람저축은행도 정규직 및 계약직원을 채용하고 있으며 SBI저축은행과 웰컴저축은행은 아직 진행 중은 아니지만 하반기 공개채용을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저축은행은 아직 시중은행이나 카드사, 증권사 등처럼 상·하반기에 정기적으로 공채를 진행하기에는 규모가 작아 수시채용이 아직은 더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공채를 진행하는 저축은행은 주로 대기업 그룹 계열사나 대형사 위주”라며 “저축은행도 정기적으로 신규 채용을 진행하긴 하지만 공채를 진행하기에는 규모가 작은 곳이 많은 탓”이라고 말했다.

 

스페셜경제 / 이인애 기자 abcd2inae@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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