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홍찬영 기자]삼성전자가 5G 시대를 맞이해 네트워크 장비 및 스마트폰 사업 및 기술을 강화하고 시장 주도권을 지켜나가겠다고 선언했다.

삼성전자는 2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국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기업설명회 ‘삼성전자 2019 투자자 포럼’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삼성전자 5G ▲스마트폰 혁신 : 기술과 전략 ▲삼성 메모리 리더십 : 획기적인 제조 공정 등에 대한 논의로 진행됐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네트사업 부문은 5G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선제 대응에 나선다. 네트워크 장비 시장에서 후발주자로 화웨이, 노키아, 에릭슨 등에 뒤쳐져 있었지만 출발선이 똑같은 5G 장비 시장에서는 선점을 노린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이미 2009년부터 5G 기술 개발을 시작해 자체적으로 칩셋을 설계하고 제조할 수 있는 회사라는 점을 강조했다.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 누적 기준 삼성전자의 네트워크 장비 시장 점유율은 37%를 기록했다.

김우준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전략마케팅팀 전무는 “삼성전자는 5G 기술에 대한 4000여건의 특허를 확보하고 있으며, 각 국가별 주파수에 따라 대응이 가능하다”며 “글로벌 통신사와 협업해 시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우준 전무는 특히 24~47 GHz 주파수대를 사용하는 밀리미터웨이브(mmWave) 분야에서 삼성전자의 기술력을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기존 시스템보다 장비 크기와 무게, 전력소비 등을 25% 절감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빠르게 대규모 5G 네트워크를 설치가 가능하다는 게 김 전무의 설명이다..

스마트폰 사업의 경우 5G 스마트폰과 폴더블 스마트폰 등 제품 혁신과 발전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라인업 다변화를 통해 시장 리더십을 유지해나간다는 전략이다.

이종민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는 “삼성전자는 5G 스마트폰과 폴더블폰이 새로운 원동력이 될 것으로 보고 기회를 만들 것”이라며 “동시에 신기술이 탑재된 중저가폰으로 리더십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도체 부문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증가하고 있는 수요에 대응하고, 반도체 R&D 생태계를 무기로 반도체 산업에서 선도자 위치를 선점해나가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신경섭 삼성전자 반도체R&D센터 상무는 "삼성전자는 뛰어난 반도체 제작 공정과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미래 반도체 산업에서도 선도적 지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홍찬영 기자 home21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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