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호정 정의당 비례1번 후보.

 

[스페셜경제=오수진 인턴기자] 미래통합당은 10일 류호정 정의당 비례1번 후보의 대리게임 논란에 대해 “류 후보가 진정으로 억울하다면 나와 LOL(리그오브레전드) 한판 붙어서 이겨봐라”라고 역설했다.


통합당 중앙대학생위원회는 이날 보도 자료를 통해 “아직도 조국의 여운이 가시지 않은 2020년, 우리는 또다시 대한민국이 공정한가라는 의문이 들고 있다. 정의당 비례후보 1번이 ‘대리게임’이라는 불공정 행위를 저지르고도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한 게임 회사는 대리게임 유저에게 1000년간 해당게임을 하지 못하게 하는 조치를 내린 적이 있는 만큼 대리게임은 게임생태계를 해치고 건전한 E스포츠 문화를 방해하는 요소”라며 “이러한 행위를 공정과 정의를 밥 먹듯 외치던 정의당 후보가 저질렀다는 것은 정의당 역시 민주당과 똑같은 내로남불 정당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류 후보는 대리게임을 이용하여 취업과 일상생활에 이득은 없었다고 변명하고 있지만 대리게임을 했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며 “류 후보의 문제점을 지적하자면 다음과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기사에 따르면 류 후보는 함께 게임을 하는 팀원에게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과 막말을 내뱉었다고 한다”며 “류 후보가 과연 국회의원이 될 자격조차 갖추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지 정의당과 류 후보에게 묻고 싶다”고 언급했다.

또한 “류 후보의 대리게임으로 인해 피해를 받은 사람들이 있다는 점”이라며 “류 후보의 계정과 경쟁한 상대팀 유저들은 자신들이 왜 지는지도 모르고 게임을 패배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중앙대학생위원회는 “류호정 후보의 국회 입성이 이뤄질 경우 부정행위가 당당히 용서받는 사회가 될 수 있다”며 “류 후보는 대리게임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면서도 법을 만드는 국회의원이 되려고 하는 것이 참으로 가당찮다”고 탄식했다.

이어 “조국의 딸 조민이 열심히 공부하고 정직하게 공부하는 학생들과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좌절감을 준 것처럼 류호정 후보는 자신의 게임등급을 올리기 위해 열심히 그리고 정직하게 게임하는 게이머들에게 좌절감을 주었다”며 “류 후보의 대리게임으로 피해를 본 사람들을 위해 류호정 후보는 후보직을 사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지금 성명서를 발표하는 본인은 정직하게 (리그오브레전드에서) 솔로랭크 다이아 1과 자유랭크 챌린저 등급을 달성해 본 경험이 있다”며 “나를 이긴다면 류호정 후보의 비례대표 1번 자격을 인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오수진 기자 s22ino@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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