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이 코로나19에도 현장 누빈 이유는 ‘위기의식’

변윤재 기자 / 기사승인 : 2020-07-14 10: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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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빅데이터 분석
30대 그룹 총수 중 유일하게 1만건 넘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가운데)이 지난 5월 중국 시안에 있는 낸드플래시 메모리 반도체 공장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 제공=삼성전자)
[스페셜경제=변윤재 기자] 30대 그룹 총수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가장 위기라고 인식한 총수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으로 나타났다. 그룹 총수 중에서 관련 대응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았다.

 

14일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가 지난 120일부터 이달 11알까지 184일 동안 30대 기업집단 동일인의 코로나19 대응 및 위기의식 정보량을 분석한 결과, 이 부회장은 코로나19 키워드 정보량(게시물 수)11508건에 달했다. 다른 그룹 총수의 2배 이상에 달하는 수치로, 유일하게 1만건을 넘겼다.

 

 

특히 연구소가 진행한 1차 조사보다도 4134건 늘어났다. 앞서 연구소는 지난 525일 동일한 조사를 진행한 결과, 코로나19 대응 및 위기의식과 관련해 이 부회장의 키워드 정보량은 7374건이었다. 연구소 측은 코로나19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하락했음에도 정보량이 늘어난 것은 이 부회장이 지속적으로 대응해 온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 부회장은 코로나19 상황에 대한 위기감도 높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코로나19와 관련해 위기가 연관어로 1612건 등장, 30대그룹 총수 중 가장 많았다. 이는 그가 코로나19 상황을 얼마나 심각한 위기로 받아들이고 있는지 반증한다.

 

이번 조사는 총수이름이 들어간 게시물 내 연관어들 중 위기라는 단어가 몇 번 언급되고 연관어 내 위기 비중은 어느 정도인지 수치화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 조직·정부, 공공 등 12개 채널을 대상으로 분석이 이뤄졌다.

 

총수 가운데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영어의 몸이어서 조사에서 제외됐다. 동일인 가족이나 친족이 사실상 경영권을 행사하고 있을 경우에는 그 가족이나 친족을 대상으로 분석했다. 기업집단 동일인이 법인인 경우에는 법인의 대표를 대상으로 분석했다. 30대 그룹 가운데 포스코·농업협동조합중앙회·KT·에쓰오일·대우조선해양·KT&G 등 총 6개 기업집단이 이에 해당된다.

 

이 부회장 다음으로 코로나19 키워드 정보량이 높은 총수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으로 5917건에 달했다. 이 회장 역시 1차 조사(3836)보다 2081건 증가했다. 그룹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코로나19에 대응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뒤를 이어 최태원 SK그룹 회장(5591),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3805),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3758),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 부회장(2788), 이성희 농협중앙회장(2499),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1744), 구광모 LG그룹 회장(1732), 최정우 포스코 회장(1534),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1100) 순이었다.

 

위기의식은 키워드 정보량과 다소 차이가 있었다. 위기 연관어 수에서 최태원 회장이 1101건으로 2위에 올랐고 신동빈 회장(823), 최정우 회장(319), 정용진 부회장(297), 조원태 회장(284), 구광모 회장(243), 이성희 회장(205), 정의선 수석 부회장(204), 허태수 회장(172) 등이 뒤를 이었다.

 

이현숙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빅데이터분석보도센터장은 코로나19 관심도가 떨어져가는 상황에서도 이재용 부회장과 최태원 회장, 신동빈 회장 등 일부 총수의 위기의식은 돋보이고 있다향후 코로나19 2차 유행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수많은 임직원이 종사하고 있는 30대그룹 수장의 감염병 관심도는 중요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스페셜경제 / 변윤재 기자 purple5765@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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