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수영 기자]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35억 원 상당의 주식거래로 물의를 빚고 있는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에 찬성 여론이 전번 조사 대비 14.5%p 상승한 43%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 후보자를 헌법재판관으로 임명하는데 찬성하는 여론은 43.3%, 반대하는 여론은 44.2%로, 양론이 초박빙으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12.5%로 집계됐다.

이러한 결과는 지난 12일 실시된 이 후보자 적격성 조사에서 긍정여론이 28.8%, 부정여론이 54.6%로 나타난 것과 심하게 대비되는 것으로 불과 닷새 만에 긍정여론이 14.4%p가 상승하고 부정여론은 10.4%p 하락한 것이다.

이처럼 여론이 급격하게 변화한 데에는 △이 후보자와 배우자의 적극적인 해명 △주식 처분 △정의당의 ‘데스노트’ 철회 △한국당 전·현직 의원들의 세월호 망언 후폭풍에 따른 기류변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세부적으로 찬성 여론은 진보층(찬성 63.7% vs 반대 23.0%), 더불어민주당(72.1% vs 15.0%)과 정의당(56.3% vs 27.9%) 지지층, 광주·전라(53.6% vs 32.1%)와 부산·울산·경남(49.2% vs 40.6%), 40대(52.1% vs 43.8%)와 20대(49.7% vs 22.9%), 30대(47.4% vs 35.6%)에서 대다수이거나 우세했다.

반대 여론은 보수층(찬성 22.6% vs 반대 73.5%), 자유한국당(7.9% vs 88.4%)과 바른미래당(31.8% vs 46.5%) 지지층과 무당층(28.0% vs 49.3%), 대구·경북(30.0% vs 59.8%)과 대전·세종·충청(40.5% vs 48.7%), 60대 이상(30.2% vs 61.0%)과 50대(43.0% vs 48.2%)에서 대다수이거나 우세한 양상을 보였다.

중도층(찬성 43.0% vs 반대 45.5%)과 경기·인천(46.0% vs 44.4%), 서울(38.4% vs 41.5%) 등 수도권은 찬반 양론이 팽팽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tbs의뢰로 17일 전국 성인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자세한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료출처 리얼미터>

 

스페셜경제 / 김수영 기자 brumaire25s@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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