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도 있는 지도자, 강력한 지역적 기반…새보수당엔 없어”

 

[스페셜경제=신교근 기자] 지난 5일 바른미래당 내 바른정당계인 유승민 의원을 비롯 8명의 의원이 새로운보수당을 창당한 가운데, “중도를 지키겠다? 이것은 자칫 잘못하면 아무도 우리 편을 들어주지 않는 상황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와 눈길을 끈다.

장성철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은 6일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새보수당 같은 경우엔 말의 성찬 밖에 없다. 또한 고집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장 소장은 “8석으로 80석을 만들겠다고 하는데, 현실적으로 분열돼 있으면 어떻게 80석을 만드나”라고 반문하며 “고집을 버리고 보수대통합이라는 흐름에 합류 하면 새보수당의 활로도 살아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정당이 성공하려면 두 가지의 중요한 요건이 있는데, 하나는 광범위한 국민적인 인지도와 지지도가 있는 지도자가 있어야 되고, 또 하나는 강력한 지역적인 기반이 있어야 한다”며 “바른미래당이 실패하고 새보수당의 성공여부가 불확실한 이유는 이 두 가지의 부재가 가장 큰 문제”라고 꼬집었다.

그는 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보수대통합·험지출마’ 승부수에 대해선 “목숨을 걸고 패스트트랙 막겠다고 했는데 못 막지 않았나”라며 “그거에 대한 책임도 안지고, 내가 모든 어려움을 뚫고 험지에 가서 어떻게 하겠다 이런 식의 약속을 하는 것을 어떻게 믿을 수가 있느냐”고 반문했다.

장 소장은 “10일로 예정돼 있는 한국당의 공천관리위원장을 누구로 선임할 것이냐. 제2차 영입으로 누구를 할 것이냐가 황 대표의 리더십을 평가하는 데 상당히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만약 이 두 가지로 황 대표가 당원과 보수우파 눈높이에 맞는 선택을 하지 않는다면 황 대표의 리더십은 급격하게 흔들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페셜경제 / 신교근 기자 liberty1123@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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