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홍찬영 기자]SK텔레콤이 업계 처음으로 5G폰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내렸다.

2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전날 삼성전자 갤럭시S10 5G 모델과 LG전자의 V50 씽큐 모델의 공시지원금을 평균 10만원 가량 낮췄다.

이에 따라 갤럭시S10 5G 공시지원금은 기존 42만5000원~63만원에서 29만5000원~51만4000원으로 내려갔으며 V50씽큐는 기존 47만3000원~59만8000원에서 29만5000원~51만4000원으로 낮아졌다.

이동통신사가 지난 4월, 5G 서비스 상용화 된 후 5G 가입자가 100만명을 넘은 만큼 보조금 출혈경쟁을 줄이려는 것으로 보인다.

그간 이통사들은 5G 시장 선점을 위해 이례적으로 공시지원금을 70만원대까지 올리는 등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다.

아직까지 KT와 LG유플러스는 공시지원금을 유지하고 있다. KT의 갤럭시S10에 대한 공시지원금은 40만~78만원이다. LG유플러스는 갤럭시S10 512G에 50만~76만5000원, 갤럭시S10 256G에 대해서는 40만~61만5000원으로 공시지원금을 설계했다.

마찬가지로 V50 씽큐에 대한 공시지원금도 KT와 LG유플러스는 지난 5월 인상한 공시지원금을 고수하고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가입자가 100만명대에 진입한 만큼 SK텔레콤을 시작으로 통신사들이 초반 경쟁에서 일단 숨고르기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기존에 5G폰에 대한 공시지원금이 높은 수준임에 따라 정책상 낮췄다”며 “이번 인하로 5G 시장이 안정화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스페셜경제 / 홍찬영 기자 home21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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