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 = 김은배 기자]한화시스템이 2일 보험개발원의 50억 규모 인공지능(AI) 기반 차세대 사진 자동견적 시스템인 ‘AOS 알파’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기존 자동차 수리비 견적 시스템에 AI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시스템인‘AOS 알파’는 인공지능 기술로 사고 차량의 사진을 판독해 손상 부위를 정확히 인식하고 자동으로 사고 차량의 수리비를 산정하며, 사고 접수부터 보상까지의 프로세스도 기존 대비 신속히 처리해준다.

이번 사업을 위해 한화시스템은 한화생명 ‘드림플러스’에 참여 중인 애자일소다와 협력한다. 애자일소다는 AI 기반의 금융데이터 분석 역량을 보유한 업체로,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플랫폼을 활용해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와 관련 드림플러스는 한화생명이 지난 2016년부터 운영해온 스타트업 육성·지원 프로그램이다.

한화시스템은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 기술력 확보에 매진해왔으며, AI 기술도 이중 하나다. 작년에는 인공지능 분야 글로벌 기업인 엘리먼트 AI(Element AI)와 협력해 한화손해보험의 ‘인공지능 기반 보상업무 고도화 프로젝트’를 국내 최초로 수행해 우수한 기술력을 입증하기도 했다.

‘AOS 알파’가 구축되면 고객은 보상절차를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어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손해보험사는 자동화된 프로세스를 통해 업무 처리 상의 휴먼에러를 방지하는 것은 물론, 빠른 서비스로 고객 만족 수준을 향상 시킬 수 있다.

한화시스템은 다양한 프로젝트에서 축적한 AI 기술 역량과 사업 수행 노하우를 바탕으로 내년 초까지 ‘AOS 알파’를 성공적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내 손해보험사의 자동차 보상업무 프로세스 혁신을 지원하며, 금융 산업에 특화된 AI 기반 서비스 개발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스페셜경제 / 김은배 기자 silvership@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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