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접투자 금액, 14년 590억불 → 18년 892억불로 5년 동안 51.2% 급증
- 투자인력 퇴직자 14년 2명 → 18년 12명으로 크게 증가
- 최근 5년 6개월 동안 전체퇴직자 80명 중 투자인력퇴직자 53.7%인 43명에 달해

[스페셜경제=이인애 기자]한국투자공사의 주식, 채권 등 직접투자가 증가추세에 있지만 이를 운용해야 하는 투자인력 유출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투자공사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박명재 의원(포항 남·울릉)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투자공사의 직접투자 금액은 지난 2014년 590억 달러에서 2015년 622억 달러, 2016년 780억 달러, 2017년 916억 달러, 2018년 892억 달러로 5년 동안 51.2%나 급증했다. 올해는 8월말까지 974억 달러에 달했다.
 

문제는 직접투자가 증가추세에 있지만 이를 운용해야 하는 투자인력의 퇴사가 크게 늘고 있다는 것이다.
 

투자인력 퇴사자를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4년 2명에 불과했던 퇴직자는 2015년 3명, 2016년 8명, 2017년 14명, 2018년 12명으로 증가추세다. 올해 6월말까지 4명으로 전체퇴직자 80명 중 53.7%인 43명이 투자인력으로 나타났다.
 

박명재 의원은 “전문 투자인력의 갑작스런 퇴사는 당장 펀드 운용의 공백 문제뿐만 아니라 해당 인력이 업계 경쟁사로 갔을 경우 투자 운용전략 노출, 비공개 자료 유출 등과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민간 운용사 수준의 보수지급, 성과중심 보수체계로 전환, 투자부문 직원에 대한 업무평가체계 구축과 체계적인 교육 등을 통해 투자인력의 유출을 방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스페셜경제 / 이인애 기자 abcd2inae@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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