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9단, 악화일로 한·일 관계 속 ‘DJ-文’ 비교
- “DJ라면 국익 생각하고, 용기 있는 결단 내렸어”
- “文대통령은 참모복 없어…DJ라면 날벼락 쳤어”
- “DJ, 日 대중문화 개방 등 국익 위한 외교강화론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스페셜경제=신교근 기자] DJ(故 김대중 전 대통령) ‘상속자’, ‘적자’, ‘키즈’라 불리는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15일 한·일 갈등과 관련, “DJ였다면 강제징용 문제를 이렇게 악화시키지 않았을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과 비교했다.


박지원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말한 뒤 “DJ였다면 (한·일 갈등 문제를) 풀기 위해 국익을 생각하고 용기 있는 결단을 내리셨을 것”이라며 문 대통령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박 의원은 “(문재인 정권) 지일파(知日派) 모두가 나서야 한다”면서 “당·정·청은 몸만 사리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는 “문 대통령은 야당복은 있지만 참모복은 없다”면서 “청와대부터 보신처(어려움 없이 무난히 살아갈 수 있는 자리)를 찾아 총선에만 나가려고 한다. DJ였다면 이런 참모들 날벼락을 쳤을 것”이라고 꾸짖었다.

박 의원은 “(1965년) 정일형·김재광·정성태 의원 등 기라성 같은 선배 정치인들이 한일회담을 반대하며 의원직을 사퇴했으나 DJ는 한일회담을 찬성했었다”며 “문화예술계 등 국민적 반대가 극심했던 일본 대중문화 개방도 DJ는 개방했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대중문화 개방으로 한류가 시작됐고, 김포 하네다 직항로 등 한일항공편도 증편 됐었다”며 “DJ는 외교 강화론자였기에 늘 국익을 생각하라 하셨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신교근 기자 liberty1123@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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