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안보특보면…혹시 文대통령 뜻?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이 지난 44일 오전 서울 마포구 김대중도서관에서 열린 문재인 정부와 한반도 평화 이니셔티브 학술회의에서 발표하고 있다.

 

[스페셜경제=신교근 기자]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가 4일 “만약 북한 비핵화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주한미군이 철수하면 중국이 한국에 ‘핵우산’을 제공하고 그 상태로 북한과 협상을 하는 방안은 어떻겠느냐”고 주장했다.

문 대통령 특보는 이날 국립외교원 외교안보연구소가 개최한 국제회의에서 사회를 보면서 이 같은 돌발 질문을 중국 측 참석자에게 던졌다고 <조선일보>가 5일 보도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안보특보라 자칫 대통령의 뜻으로도 비춰질 수 있는 문 특보가 주한미군 철수를 시나리오를 예상하며 중국에 안보를 맡기면 어떠할지 물어본 것이다.

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이 회의 기조연설에서 북한의 대미(對美) 강경 자세에 대해 “그 어떤 상황에서도 한반도에서 전쟁이 발생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장담했다고 한다.

이 같이 분단국가인 대한민국 고위 관료가 한반도의 평화를 장담하자 미국 대북전문가는 ‘장담하지 말라’고 지적했다.

찰스 쿱찬 조지타운대 교수 겸 미국외교협회 선임연구원은 “한반도에 전쟁이 100% 없을 거라고 너무 확신하지 말라”며 “북한과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북한이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고 해당매체는 전했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신교근 기자 liberty1123@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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