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스페셜경제=오수진 기자]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일 미래통합당을 향해 “사정을 하소연하기 전에 국민의 어려운 형편 먼저 헤아려주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제263차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부터 3차 추경안심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당이 지금 (국회에) 없기 때문에 더 꼼꼼하고 세심하게 추경심사를 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 의원 한 사람이 두세 의 몫을 하며 더 열심히 심사하겠다”며 “통합당 때문에 추경심사를 더 이상 늦출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통합당이 국민을 위해 일할 생각이 있다면 오늘이라도 즉시 국회에 들어와 예결위에 참석하길 바란다”며 “지혜로운 선택과 결정을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이해찬 대표도 “법사위원장 하나가지고 끝까지 발목을 잡겠다는 의도를 아직도 포기하지 않고 있는데 이제는 그럴 상황이 아니다”라며 비판했다.

이어 “저도 14대 국회에서 통합당이 겪고 있는 무력감을 경험한 바 있어 입장은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너무 지나치다고 생각한다”고 꼬집어 말했다.

그러면서 “어려웠음에도 불구하고 당시 우리당은 국회 참여를 했고 상임위원회나 추경에서 따질건 따지면서 끝까지 국회를 포기하지 않았다”며 “통합당 하는 행동은 어려운 국민들은 관심없고 오로지 자기들만의 처지만 생각하는 모양을 연출하고 있다”며 개탄했다.

아울러 “지금이라도 7월 임시국회가 다시 소집이 되기 때문에 다시 참여해서 성실한 자세로 임하라”고 촉구했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오수진 기자 s22ino@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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