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스페셜경제=오수진 인턴기자] 더불어민주당은 8일 미래통합당이 김대호 관악갑 후보를 제명한 것에 대해 “막말의 아이콘 황교안 당대표가 김대호 후보를 제명한다는 것 자체가 아이러니라 아니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조상호 선거대책위원회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통합당은 당대표부터 제명하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 상근부대변인은 “통합당이 추천한 관악갑 김대호 후보를 제명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며 “‘30~40대 무지’발언에 이어, ‘나이 들면 모두 장애인’이라는 막말을 쏟아내자 뒤늦게 꼬리자르기에 나선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는 “통합당은 코로나19와의 전쟁으로 고단한 국민들에게 선거 기간 내내 막말로 고통을 더해 왔다”며 “당장 황교안 당대표부터 ‘n번방 호기심’부터, ‘키 작은 사람 발언’등의 막말로 유권자들을 분노케 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통합당이 뒤늦게나마 막말 제조기 김대호 후보를 제명하기로 한 것은 다행이다”면서도 “당대표부터 막말을 쏟아내는 막말 DNA가 김대호 후보 한 명의 제명으로 달라지지 않는다는 것은 온 국민이 안다”고 따졌다.

그러면서 “통합당이 막말 후보자 퇴출이라는 진정성을 보이려면 황교안 당대표부터 제명에 나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오수진 기자 s22ino@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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