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홍찬영 기자]화면을 돌돌 말았다 필 수 있는 롤러블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스마트폰이 곧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IT 매체 디지털트렌드 등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디스플레이를 더 확장할 수 있는 롤러블 스마트폰 특허 출원을 WIPO에 냈다. WIPO는 최근 관련 특허 출원 사실을 공개했다.

갤럭시폴드처럼 좌우로 태블릿 크기로 대형화면이 아닌, 길어지는 디스플레이 형태로 말려있을 때 보다 화면크기가 60% 이상 커진다. 사용하지 않을 때는 추가 스크린이 기기 하단에 말려서 저장되는 형태다.

미국 IT전문 매체들은 이번 특허 취득에 대해 대체적으로 아이디어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디지털트렌드는 ‘회전 초밥 음식점을 연상시킨다’, ‘이상한 디자인’이라는 혹평을 내렸고, 더 버지는 '슬라이딩 메커니즘이 먼지 입자에 취약하다'고 지적하며 제품화 가능성을 낮게 봤다.

기즈모도 ‘극한의 가로세로 비율을 가진 스크린의 가치는 매우 의심스럽다’며 비판했다.

다만 삼성전자는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시작으로 차세대 제품을 선도적으로 개발해 제품화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롤러블 스마트폰을 비롯한 여러 특허를 출원한다고 해서 제품개발이나 출시로 바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가능성을 두고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는 게 삼성전자 측의 설명이다.

앞서 김학상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비주얼개발팀장은 자사 뉴스룸의 기고를 통해 "스마트폰 폼팩터의 대대적인 변화가 수년 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사장도 “돌돌 말아서 보관할 수 있는 롤러블 방식, 화면을 늘릴 수 있는 형태까지 더 이상 먼 미래 얘기는 아닐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소비자들이 더 많은 것을 열정적으로 할 수 있도록, 차세대 스마트기기 개발에 계속해서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홍찬영 기자 home21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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