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다정 기자]남성 골퍼의 3명 중 1명은 여름 라운드 복장으로 ‘반바지’를 입고 싶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북유럽 감성의 골프웨어 와이드앵글은 국내 아마추어 골퍼 175명을 대상으로 ‘골퍼들의 여름 라운드 복장 선호도’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골프 커뮤니티 회원 대상 온라인 설문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남성 골퍼의 대부분은 여름 라운드로 긴 바지(87.1%)를 입는다고 답했다.

다만, 향후 입고 싶은 바지를 묻는 질문에 긴 바지를 입겠다고 응답한 사람은 66.1%로 다소 낮아졌다.

반면 여름 라운드로 반바지를 주로 입는다는 답변은 12.9%였으나, 앞으로 반바지를 입고 싶다고 답한 사람은 33.9%로 증가했다.

반바지를 입고 싶다고 답한 응답자들의 선호 이유는 ‘더위가 너무 심하기 때문’(46.7%)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긴 바지보다 움직이기 편하고 시원하기 때문’(33.3%), ‘젊고 세련된 스타일로 코디하기 좋기 때문’ 등의 순이었다.

와이드앵글 마케팅팀은 “PGA 투어가 90년 만에 반바지 라운드를 허용한 데 이어 최근 스카이72 가 국내 최초로 반바지와 라운드 티셔츠 착용을 허용하면서 폭염 더위를 피해 시원한 여름 라운드를 즐길 수 있는 자유로운 복장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7월 중순부터 무더위가 심해지고 있어 쾌적함을 유지하길 원하는 골퍼들의 니즈가 더욱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예상했다.

여성 골퍼가 선호하는 여름 라운드 복장으로는 큐롯(58.9%)이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숏 팬츠(29.4%), 긴 바지(9.8%), 7부 바지(2.0%) 등이 이었다.

특히 연령별로는 젊을수록 ‘짧은 바지’를 더 선호하는 특징을 보였다.

20대는 숏 팬츠와 큐롯이 각각 46.2%로 모두 인기가 높았으나, 30대와 40대는 큐롯을 선호한다는 답변이 각각 65.2%, 60.0%로 숏 팬츠를 선호한다는 답변 34.8%, 6.8%보다 높았다. 40대 중에는 7부 바지(6.7%)를 선호한다는 일부 의견도 나왔다.

여름 라운드 복장으로 큐롯을 선호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다리가 길어 보이고 여성스럽기 때문’(60.0%)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외 ‘귀엽고 발랄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기 때문’(20.0%), ‘상의와 코디가 용이하기 때문’(10.0%), ‘하체 보완이 용이하기 때문’(6.7%) 등이 꼽혔다.

와이드앵글 마케팅팀은 “여성 골퍼들은 스타일에 예민하기에 다리가 길어 보이고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짧은 길이의 하의를 선호하는 편”이라며 “다만, 자외선 차단 또는 남들과 다른 차별화된 골프 패션 연출을 이유로 7부 바지 등 다양한 하의에 대한 니즈가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 여름은 골프 비수기로 통했지만, 최근 저렴한 그린피 등을 활용해 실속 있게 즐기는 젊은 골퍼들 중심으로 여름 라운드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며 ”골프장 복장 완화 추세에 맞춰 와이드앵글은 골퍼들이 쾌적하고 가볍게 라운드 즐길 수 있는 바지 길이를 다양하게 개발하고, 남녀 모두에게 선호도 높은 반바지 종류를 내세워 여름 마케팅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제공=와이드앵글]

스페셜경제 / 김다정 기자 92ddang@speconomy.com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