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한국·바른미래는 동반하락…비교섭단체는 동반상승


[스페셜경제=김수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회복세를 보이며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다시 넘어섰다.

31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10월 5주차 주중동향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는 긍정평가가 48.5%(▲2.8%p), 부정평가가 48.3%(▼2.1%p)로 나타나며 다시 긍·부정률이 역전되는 골든크로스 현상을 보였다.

이번 긍부정률 역전은 문 대통령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후보자로 지명하고 각종 의혹보도가 계속되며 부정률이 긍정률을 앞섰던 8월 3주차 주중동향(8월 22일 발표) 이후 처음이다.

다만 리얼미터는 이와 같은 오름세가 문 대통령 모친 故 강한옥 여사 소천 및 주초 인공지능(AI) 콘퍼런스 참석 등 최근 몇 주 간 이어진 경제행보가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주중 잠정집계로는 지역별로 부산·울산·경남(▲9.4%p, 34.8%→44.2%, 부정평가 52.1%), 광주·전라(▲5.7%p, 70.0%→75.7%, 부정평가 24.3%), 대구·경북(▲4.8%p, 32.5%→37.3%, 부정평가 59.4%), 서울(▲1.6%p, 46.8%→48.4%, 부정평가 47.2%), 연령별로는 20대(▲8.4%p, 41.6%→50.0%, 부정평가 44.9%), 40대(▲4.7%p, 57.1%→61.8%, 부정평가 35.5%), 30대(▲3.8%p, 51.5%→55.3%, 부정평가 40.7%),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6.2%p, 75.4%→81.6%, 부정평가 16.4%)과 중도층(▲4.4%p, 40.3%→44.7%, 부정평가 52.2%)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했다.



한편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은 39.9%(▼0.7%p), 자유한국당은 30.4%(▼1.8%p), 바른미래당 4.4%(▼1.0%p)로 나타나며 교섭단체 3당이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비교섭단체인 정의당(5.5% ▲0.7%p)과 민주평화당(1.9% ▲0.2%p) 지지율은 소폭 증가했다. 우리공화당 또한 0.8%p 상승하며 2.1%를 기록했고, 무당층은 1.3%p 상승한 14.0%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28~30일 사흘 동안 전국 성인남녀 1,503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2.5%p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스페셜경제 / 김수영 기자 brumaire25s@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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