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하지도 경박하지도 않다
전면부는 G90에서 볼 수 있었던 ▲대형크레스트 그릴의 형상을 적용했다. 헤드램프에는 상하로 2줄의 선처럼 형상화된 ▲쿼드램프를 적용했다. 특히 현대기아차그룹 이상엽 전무 등 이날 차량소개를 맡은 인사들은 코카콜라의 병모양, 아디다스의 3줄 로고, 나이키 브랜드 처럼 문구를 굳이 읽지 않더라도 실루엣만으로 그 브랜드를 알아볼 수 있는 형상을 ‘2줄의 선’으로 표현해나갈 것임을 밝혔다.
아울러 G90 등에서 볼 수 있었던 제네시스 고유의 디자인 요소인 지-매트릭스가 곳곳에 적용됐다. 다이아몬드의 난반사에서 영향을 받았다는 디자인으로 라디에이터 그릴을 비롯해 헤드·리어 램프, 22인치 전용 휠, 내장재 등 곳곳에 적용됐다.
측면부는 쿼드램프에서 시작해 측면의 사이드리피터와 도어 상단부를 거쳐 후면 리어램프에 까지 부드럽게 이어지는 완만한 포물선을 구축했다. 루프라인 등의 디자인이 쿠페를 연상케 하는 등 젊은 디자인을 강조하고 있지만 지나치가 가볍거나 경박해지는 것을 피하려는 의도가 느껴졌다.
후면부에는 기존의 날개모양 로고를 빼고 제네시스 레터링 엠블럼만을 넣었다. 전면부의 헤드램프와 유사한 디자인을 가진 리어램프 등의 형상에서 드러나는 2줄의 실루엣으로 제네시스를 브랜딩하고자 하는 의도가 읽히는 대목이다.
스페셜경제 / 김은배 기자 silvership@sp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