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다정 기자]연간 해외여행객 3000만명 시대를 앞두고 우리 청소년들도 국내 보다는 해외 여행지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

학생복 브랜드 엘리트가 국내 청소년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국내 보다는 해외로 여행을 가고 싶다고 응답한 비율이 전체 조사인원(1,130명)의 87%(984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형지엘리트는 이달 5일부터 18일까지 다음달 여름 방학을 앞둔 전국 초.중.고생 1130명을 대상으로 ‘여가시간 활용 계획’에 대한 설문을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형지엘리트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청소년들은 여행(66%)과 휴식(30%)을 여가시간이 주어지면 가장 하고싶은 일로 손꼽았다. 그 외 대답으로는 아르바이트와 공부, 독서, 게임 등이 1% 내외로 선택을 받았다.

여행을 간다면 가고 싶은 여행지를 묻는 설문에는 청소년 10명 중 8명 이상이 국내 보다는 해외로 가겠다고 답했다.

​여행 국가로는 유럽(39%)과 미국(25%), 일본(18%) 순으로 나타났다. 학년별 선호 여행지에서는 유럽이 중.고등학생 모두에게 1위를 차지했다.

중학생은 2순위로 일본을 답한 반면, 고등학생은 유럽 다음으로 미국을 여행지로 선정했다.

또 설문에 참여한 청소년 10명 중 7명은 현재 해외여행 경험이 있으며, 첫 해외여행 당시 나이는 평균 11.7세로 조사됐다.

​첫 해외 여행지로는 일본(36%), 동남아(26%), 중국(16%) 순으로 아시아권 나라가 80%에 가까운 비중을 보였다.

국내 여행지로는 제주도(40%)가 1위를 차지한 가운데 부산(18%)과 서울(15%), 강원도(10%)가 그 뒤를 이었으며, 여수(밤바다)와 전주(한옥마을)도 5% 내외의 응답을 보였다.

같이 여행가고 싶은 멤버로는 친구(64%)가 가족(36%)보다 더 많은 선택을 받았다.

학년별로는 중학생 60%가 친구를 선택하였고, ​고등학생은 66%가 친구와 여행가는 것을 더 좋아하여 고학년일수록 또래와 여행하는 것을 더 선호했다.

형지엘리트 관계자는 “지금 청소년들은 어렸을 때부터 가족과 함께 해외여행 경험이 많고, 각종 미디어와 소셜 채널 등을 통해서 여행 정보를 스스로 쉽게 얻을 수 있어 해외여행에 대한 낯설음이 없는 세대”라며 “해외여행 목적도 또래 친구들과 추억을 만들고자 하는 이유가 큰 만큼 이제 청소년들 사이에 여행은 그들의 또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은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사진제공=형지엘리트]

스페셜경제 / 김다정 기자 92ddang@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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