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원혜미 기자]통신기기 부품 제조업체인 와이팜이 상장 첫날부터 급등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31일 오전 9시 49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와이팜(332570)은 시초가(1만5550원) 보다 24.76%(3850원) 급등한 1만94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는 공모가 대비 76.36%(8400원) 오른 가격이다.

와이팜은 이날 공모가인 1만1000원보다 41.36%(4550원) 상승한 1만55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곧바로 29.90%(4650원) 급등한 2만200원까지 오르며 상한가를 기록했지만 이후 상승 폭이 다소 둔화됐다.

와이팜은 이달 21~22일 이틀간 진행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에서 71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일반투자자에게 배정한 물량 74만주(81억4천만원)에 5조8189억원의 청약 증거금이 몰렸다.

회사는 앞서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407.01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 1만1000원은 희망공모가(9700원~1만1000원)의 최상단이다.

와이팜은 5세대 이동통신(5G) 단말기용 전력증폭기 등 무선통신기기의 송·수신에 필요한 무선주파수 부품을 제조하는 업체로 2006년에 설립됐다. 글로벌 전력증폭기 모듈(Power Amplifier Module, PAM) 시장은 6개의 업체가 과점하고 있다. 국내기업으로는 와이팜이 유일하게 포함됐다. 삼성전자에 생산제품 대부분을 납품하며 지난해 기준 와이팜 매출 99%가 삼성전자에서 나왔다.

지난해 매출액 1254억2900만원, 당기순이익 113억3400만원을 거뒀다.

한편, 상장 대표주관사인 NH투자증권은 와이팜 일반청약자에 대한 6개월 환매청구권을 부여했다. 일반청약자가 환매청구권을 행사하는 경우 NH투자증권은 동 주식을 공모가격의 90%에 매수해야 한다.

 

스페셜경제 / 원혜미 기자 hwon611@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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