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대 총선에서 종로 지역구 출마선언을 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9일 서울 종로구의 한 분식집을 찾아 떡볶이를 기다리며 상인과 인사하고 있다.

 

[스페셜경제 = 김영일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1대 총선 서울 종로 지역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의 대선 전초전이 성사된 것과 관련해, 한국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성동규 원장은 10일 “종국에는 반드시 승리할 걸로 그렇게 확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 원장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최근까지 여론조사를 보면 황교안 대표께서 뒤지는 걸로 나오고 있다”면서 이와 같이 말했다.

성 원장은 “(현재 여론조사는)황교안 대표가 종로 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하기 이전에 나온 결과인 거고, 지난 7일 황 대표께서 종로를 문 정권 심판 1번지로 만들겠다는 그런 공식 적인 출마 선언을 한 만큼 향후 지지층들이 자연스럽게 결집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 전망했다.

성 원장은 이어 “앞으로 나오는 여론조사는 황 대표가 출마를 하셨다는 것을 다 인지하는 그 지역주민들께서 결집하실 거고, 특히나 정권심판에 대한 민심이 뚜렷하게 반영되면 선거운동이 탄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여의도연구원에서 가상 대결을 설정해 여론조사를 돌리고 있나’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성 원장은 “공개할 수 없다”면서도 “그런 자료들이 많이 있다. 두 분(이낙연 VS 황교안)의 대결보다는 기본적으로 기존에 더불어민주당과 한국당 간 지지도 조사는 꾸준히 해왔는데, 최근 들어 중도보수 통합신당이 가시화 된 만큼 민주당과 통합신당과의 대결 구도 속에서 과연 지지율이 어떻게 되는지를 꾸준히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의 합당 파괴력에 대해서는 “황교안 대표께서 종로 출마 선언을 하셨고, 유승민 의원께서 불출마를 하겠다는 이 자체가 그동안 패배 의식에 빠져 있던 우리 한국당 그리고 보수 지지층 사이에서는 이제 우리도 한번 해볼 수 있다고 하는 그런 자신감들이 굉장히 넘쳐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성 원장은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기세라고 생각하는데, 현재 보수대통합 그리고 혁신의 성과가 가시적으로 드러나고 있기 때문에 분위기가 완전히 반전되는 그런 계기는 이미 충분히 만들어졌다”며 “보수대통합 원팀이 지지층을 결집하고 또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는 그런 민심과 어우러지면서 향후에 계속적으로 선거판 자체가 크게 출렁거리지 않을까 이렇게 예상된다”고 밝혔다.

‘종로 출마를 선언한 무소속 이정현 의원이 완주를 한다면 황교안 대표의 표를 잠식하지 않겠느냐’는 물음에는 “동의하는 바다. 다만, 이번 총선 자체가 절망에 빠져 있고 실의에 빠져 있는 국민들께 희망을 드려야 된다는데 동의가 된다면 새누리당 당 대표를 했던 이정현 의원이 함께 뜻을 모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곧 황교안 대표와 이정현 의원께서 만나 이번 총선에 승리하는 그런 방법을 모색하지 않을까(싶다)”고 말했다.

 

<사진제공 뉴시스>

 

스페셜경제 / 김영일 기자 rare012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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