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MIPO Factory’ 운영을 통해 인도네시아 발전정비시장 본격 진출

▲이덕섭 KOMIPO ASIA 법인장(왼쪽)과 양종대 에네스지(enesG) 사장(오른쪽)이 해외 발전설비 정비사업 동반진출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스페셜경제=신교근 기자] 한국중부발전(사장 박형구)이 신남방국가 사업개발 및 국내 중소기업과 동반성장을 목적으로 인도네시아에 설립한 KOMIPO ASIA는 지난 4일 발전설비 엔지니어링 분야 중소기업인 에네스지(enesG)와 해외 발전설비정비시장 동반진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중부발전은 해외사업 거점 국가인 인도네시아에 찌레본발전소(660MW) 등 총 설비용량 3,080MW의 5개 발전소를 운영 및 건설 중이며, 이 발전소들을 중소기업의 수출 전진기지로 활용해 2019년 국내 중소기업 정비·기자재 수출액 1,556만 불을 달성했다. 이 외에도 수출지원금 지원, 해외 전시회 및 시장개척단 등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지원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KOMIPO ASIA는 한국중부발전과 해외 진출을 원하는 중소기업 모임인 ‘해외 동반진출 협의회’의 애로사항 등을 해결하고자 공유경제(Sharing Economy)개념의 ‘KOMIPO Factory’를 2019년도에 설립했는데, 발전설비 정비샵 및 기자재 보관창고를 중소기업에 제공하고, 중소기업이 원하면 현지 인력 지원 등 인도네시아에서 필요한 콘텐츠를 KOMIPO Asia에서 담당함으로써 중소기업은 기술인력만 현지에 와서 작업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enesG는 국내에서 유압 액츄에이터 정비, 발전설비 성능진단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중소기업으로, 한국중부발전과 협약체결로 KOMIPO Factory의 효율적 활용을 통해 해외 원제작사가 독점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발전소 유압 액츄에이터 정비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수 있게 됐다.

박형구 사장은 “정부의 신남방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KOMIPO ASIA 법인과 KOMIPO Factory의 기능을 더욱 강화해 국내 중소기업의 실질적인 해외 동반진출을 촉진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제공=한국중부발전>

스페셜경제 / 신교근 기자 liberty1123@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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