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홍찬영 기자]지지난 2017년 정보통신기술(ICT) 연구개발비는 전년 대비 15%증가한 36조원이며 연구개발 인력은 16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을 위한 투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017년 연구개발활동조사’를 토대로 기업체의 연구개발 활동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ICT기업의 연구개발비는 35조 9천488억원으로 전년보다 15.1% 증가했다. 이는 2012~2017년 연평균 증가율 8%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연구개발 인력은 15만8197명으로 전년 대비 4.4% 증가해 연 평균 증가율(2.3%)보다 높았다.

업종별 ICT 연구개발비 비중은 정보통신방송기기업이 92.6%에서 93.2%로 소폭 상승했다. 반면 '정보통신 방송 서비스업'은 1.7%에서 1.2%로, '소프트웨어 및 디지털콘텐츠 개발·제작업'은 5.7%에서 5.6%로 다소 줄었다.

단계별 연구개발비 비중은 개발 연구가 69.9%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응용연구(17.9%), 기초연구(12.2%)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기업들이 대부분 신제품 개발과 기존 제품을 개선하는 데 주력하는 것으로 보인다.

연구개발 인력의 경우 정보통신방송기업이 75.6%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정보통신방송서비스업과 소프트웨어 및 디지털콘텐츠 개발·제작업 인력은 각각 2.7%, 21.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개발인력 순수 연구원은 공학 전공자가 83%를 차지했고, 이학(11.7%), 사회과학(2.7%), 인문학(2.3%)이 뒤를 이었다.

용홍택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인공지능·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며 기업들의 ICT R&D 투자와 인력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통계를 토대로 ICT R&D 정책을 수립하고 관련 기업 지원방안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스페셜경제 / 홍찬영 기자 home217@sp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