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직 의원 사안도 "엄중"

[스페셜경제= 권준호 인턴기자]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국민의힘 측에서 ‘김홍걸 의원 제명은 꼬리자르기’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트집잡기"라며 날을 세웠다.  

신 의원은 21일 MBC 라디오 ‘김종배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김홍걸 의원은 비례대표이고, 비례대표는 원래 본인이 탈당하지 않으면 의원직 유지를 할 수 있다”며 “제명은 당에서 할 수 있는 최대 징계”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의 경우 현금성 자산 11억원을 누락했다는 혐의가 있는데, 조 의원에 대해서는 어떠한 조치도 없이 김홍걸 의원 제명을 꼬리자르기라고 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비판했다.

신 의원은 최근 논란이 된 조수진,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신 의원은 “조수진 의원의 경우 현재 제기되고 있는 의혹들에 대해 전혀 해명이 안 되고 있다”며 “당 차원에서 제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덕흠 의원에 대해서는 “박덕흠 의원은 국토위에서 6년간 활동하며, 국토위 간사까지 지낸 사람인데, 언론에 따르면 최소 1천억, 최대 3천억까지 일감 몰아주기를 했다는 보도가 있다”며 “이는 공직자 윤리법, 부패방지법 등을 위반한 뇌물수수죄에 해당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같은 당 이상직 의원에 대한 당 차원의 징계도 예고했다.  

신 의원은 “문재인 정부에서는 현재 일자리 지키기 정책을 코로나19 극복에 가장 중요한 정책 중 하나로 보고 있다”며 “그런데 이상직 의원이 창업한 이스타항공에서 605명의 대량해고가 발생했기 때문에 당의 기조와 맞지 않는다는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김홍걸 의원과 비교하면 좀 더 복잡한 사안이기 때문에 적어도 추석 전까지는 매듭지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권준호 기자 kjh0109@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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