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수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주 후반 반등하며 47.7%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일 발표한 3월 4주차 주간집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전주 대비 0.6%p 상승한 47.7%를 기록했고,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1.0%p 하락한 46.2%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흘 연속 이어진 인사청문회에서 장관 후보자 자질 논란이 확산되며 내림세를 보였으나, 주 후반 다시 반등세를 보였는데, 이같은 반등에는 박영선 장관 후보자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간에 벌어진 ‘김학의 CD’ 진실공방 보도와 한미정상회담 보도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는 것이 리얼미터의 설명이다.

일간으로는 지난 22일 45.8%(부정평가 48.1%)로 기록한 후, 문재인 대통령의 ‘공수처 설치 시급’ 수석·보좌관회의 언급, KT 로비 의혹, 북한의 개성 공동연락사무소 일부 복귀 소식과 더불어 ‘문 대통령 대구 시장방문 기관단총 노출’ 공세가 이어졌던 25일에는 46.4%(부정평가 47.4%)로 상승했다.

김연철·문성혁·박양우 인사청문회와 김은경 전 환경부장관 영장기각 관련 보도가 확대되었던 26일에는 45.7%(부정평가 48.6%)로 하락했다가, ‘김학의 성(性) 비위 의혹’ 논란이 지속되고, 진영·박영선·조동호 인사청문회 보도가 있었던 27일에는 46.2%(부정평가 48.5%)로 다시 상승했다.

이후 박영선 장관 후보자와 황교안 대표의 ‘김학의 CD’ 존재에 대해 진실 공방이 가열되었던 28일에는 50.0%(부정평가 43.9%)로 올랐고, ‘고가건물 매입 논란’에 휩싸였던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의 사퇴로 인한 부정적 요인과, 문 대통령이 4월 10~11일 미국을 방문해 한미정상회담을 갖는다는 긍정적 요인이 함께 전해졌던 29일에는 49.8%(부정평가 43.3%)로 횡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7.6%p, 35.8%→43.4%, 부정평가 49.0%), 경기·인천(▲3.2%p, 49.1%→52.3%, 부정평가 42.1%), 광주·전라(▲1.1%p, 66.2%→67.3%, 부정평가 27.7%), 연령별로는 40대(▲5.3%p, 58.2%→63.5%, 부정평가 32.5%), 20대(▲2.9%p, 45.7%→48.6%, 부정평가 41.7%), 직업별로는 노동직(▲10.1%p, 40.0%→50.1%, 부정평가 44.5%), 학생(▲3.7%p, 42.6%→46.3%, 부정평가 46.9%), 자영업(▲3.4%p, 42.2%→45.6%, 부정평가 52.0%)에서 상승했다.

반면 대구·경북(▼9.8%p, 39.4%→29.6%, 부정평가 60.6%)과 서울(▼5.1%p, 48.6%→43.5%, 부정평가 50.4%), 30대(▼5.7%p, 58.4%→52.7%, 부정평가 41.9%), 무직(▼2.8%p, 39.0%→36.2%, 부정평가 51.9%)에서는 하락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1.7%p 내린 37.2%로 다시 하락했고, 자유한국당 또한 1.2%p 하락하며 30.2%를 기록했다. 한국당의 경우 지난 4주 연속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오다가 2주 연속으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정의당은 0.4%p 상승한 8.0%를 기록, 지난 1월 4주차(8.1%) 이후 2개월 만에 다시 8%대에 진입했고, 바른미래당은 0.8%p 상승한 5.9%를 기록하며 3주 동안의 내림세를 마감하고 반등했다. 민주평화당은 1주일 전과 비슷한 2.5%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YTN의뢰로 지난달 25~29일 닷새에 걸쳐 전국 성인남녀 2,51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2.0%p이다. 자세한 결과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료제공 리얼미터>

스페셜경제 / 김수영 기자 brumaire25s@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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