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고용률 61.7%, 1996년 이후 최고치…제조업 등 부진은 여전

김수영 기자 / 기사승인 : 2019-11-13 13: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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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이 1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2019년 10월 고용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지난달 취업자는 2750만 9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41만 9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11.13.

[스페셜경제=김수영 기자] 10월 고용률이 61.7%를 기록하며 2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취업자 수 또한 전년 동월 대비 41만9천 명이 증가하며 올 들어 두 번째로 40만 명대의 증가폭을 보였다.

그동안 문제시 되던 청년층과 중장년층의 고용률도 대부분 상승세로 돌아섰다. 다만 40대는 전년 동월 대비 0.6%p 하락하며 유일한 감소세를 보였고, 60세 이상 노년층의 고용률도 여전히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강조하던 제조업의 부진은 이번 달에도 이어졌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019년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41만9천 명 증가한 2,750만9천 명(1.5%p)으로 나타났다.

이번 취업자 증가 폭은 2017년 3월(46만3천) 이후 2년 5개월 만에 가장 컸던 8월(45만2천)에는 못 미치지만, 9월(34만8천)에 이어 석 달 째 30만 명 이상을 기록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산업별로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5만1천), 숙박 및 음식점업(11만2천),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9만6천) 등을 중심으로 늘었다.

하지만 제조업(8만1천), 도매 및 소매업(6만7천), 금융 및 보험업(5만4천) 등에서는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제조업의 경우 문 대통령이 중요성과 성장을 수차례 강조했지만 여전히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제조업은 현재 19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상용근로자는 1년 전보다 57만5천 명 증가하고, 일용근로자와 임시근로자는 각각 8만1천, 2만1천 명 씩 감소했지만 비정규직 근로자가 정규직화 된 것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에 따르면 임시근로자는 도·소매업 고용감소가 계속된 영향으로 취업자 감소폭이 확대됐고, 일용근로자는 계속된 건설업 고용 감소로 인해 감소세를 이어갔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10만1천 명 증가했고,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14만3천 명 감소했다. 무급가족종사자는 1만3천 명 줄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1.7%로 1년 전보다 0.5%p 증가했다. 지난달을 기준으로 보면 1996년 62.1%를 기록한 이래 23년 만에 최고치다. 고용률은 올 들어 1월(-0.3%p)과 4월(-0.1%p)을 제외하고 전월(全月) 1년 전보다 상승했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도 1.4%p 오르며 44.3%를 기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7.3%로, 1989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동월 기준 가장 높은 수치다.

한편 실업자는 86만4천 명(실업률3.0%·0.5%p하락)으로 전년 대비 10만8천 명 줄었다. 이는 2013년 2.7%를 기록한 이래 최저치다.

청년 실업률도 7.2%로 1.2%p 하락했다. 이 역시 2012년 6.8% 이후 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브리핑에서 “상대적으로 우월한 지위에 있는 상용직 근로자가 늘어난 것과 고용률이 상승한 것은 긍정적 신호지만, 취업자 증가폭이 40만 명대인데도 제조업과 도소매업의 감소폭이 깊은 부분은 부정적이라 생각한다”며 “고용에 긍정·부정적인 면이 혼재해 있다”고 평가했다.

<사진 뉴시스>

스페셜경제 / 김수영 기자 brumaire25s@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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