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김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상장주식 13조4500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하락개장했다.

 

[스페셜경제=윤성균 기자]외국인들이 코로나19 여파로 지난달 국내 상장 주식을 13조원 넘게 팔았다. 반면 상장채권은 3조원 넘게 순투자해 보유액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금융감독원이 13일 발표한 ‘2020년 3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상장주식 13조4500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 2월 순매도로 전환 후 3월에도 순매도를 유지했다.

외국인들은 코스피에서만 13조470억원을 팔았고, 코스닥에서 4030억원을 팔았다. 지역별로는 미국에서 5조5000억원, 유럽은 5조원, 중동은 5900억원, 아시아는 5000억원 순매도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5조545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영국(1조8920억원), 룩셈부르크(1조7150억원)이 뒤를 이었다. 반면 스위스는 5380억원, 사우디아라비아는 5070억원 순매수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의 3월말 기준 보유 상장주식은 468조7000억원으로 시가총액의 32.4%를 차지했다. 전월 대비 1.3%p 줄어든 수치다.

외국인은 국내 주식을 순매도한 대신 채권 투자를 대폭 늘렸다. 지난달 외국인은 상장채권 7조3990억원을 순매수했으나, 만기상환 3조8180억원의 영향으로 총 3조5810억원을 순투자했다.

외국인 보유 상장채권은 133조3천억원으로 전월 대비 4조6천억원 늘어 상장잔액의 7%를 차지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아시아에서 4조2000억원 순투자했고, 미주에서 8000억원, 중동 1000억원, 유럽 1000억원 순회수했다.

보유 규모는 아시아 58조5000억원(43.9%), 유럽 46조2000억원(34.7%), 미주 10조8000억원(8.1%) 순이다.

종류별로는 국채에서 3조9500억원 순투자, 통안채에서 1조1000억원 순회수했다. 보유잔고는 국채 108조억원(81.0%), 특수채 25조3000억원(19.0%) 순이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윤성균 기자 friendtolife@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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