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한공 이어 아시아나항공도 ‘희망퇴직’ 받는다…항공업계 ‘감원 칼바람’ 본격화

선다혜 / 기사승인 : 2019-12-22 14: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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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선다혜 기자]아시아나항공이 매각을 앞두고 지난 5월에 이어 또 다시 희망퇴직을 받는다. 경영 정상화를 위한 자구안 중에 하나이지만, 관련 업계에서는 업황 부진이 계속되는 만큼 ‘감원 칼바람’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전날 사내 내부방에 23일부터 희망퇴직을 받는다는 공지를 올렸다. 희망퇴직 대상자는 국내 일반, 영업, 공항서비스직 중 근속 15년 이상인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다. 내년 1월 12일까지 소속 부서장의 결재 없이 인사팀에 바로 신청하면 인사팀의 심의를 거쳐서 희망퇴직 여부를 결정하는 식이다.

희망퇴직자에게는 퇴직위로금(월 기본급+교통보조비) 24개월분가 자녀 학자금(퇴직후 4년 이내, 최대 2년)을 지원하기로 했다. 본인이 희망할 경우 외부 전문기관의 전직‧창업 컨설팅도 제공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5월에도 아시아나홍공은 같은 조건으로 근속 15년 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은 바 있다. 또한 올해들어 본사 영업 등 일반직에게 최소 15일에서 최대 2년의 무급휴직을 필수적으로 신청하도록 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의 매각 주체인 금호산업과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 컨소시엄이 매각 협상을 사실상 마무리하고 27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기로 한 만큼 매각을 앞두고 인건비 절감에 나선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아시아나항공 내부에서는 매각 후 조직개편과 이에 따른 구조조정 가능성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특히 항공업계 전반에 걸친 불황이 심각한 만큼 감원 움직임은 더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미 대한항공도 23일까지 만 50세 이상, 15년 이상 근속한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대한항공은 최근 정기 임원인사에서 임원수를 20% 넘게 줄인 가운데 이어 2013년 이후 6년 만에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하면서 고정 비용 줄이기에 나섰다.

뿐만아니라 애경그룹 계열사인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을 인수하기로 하면서 업계 전반의 구조 재편에 따른 감축과 구조조정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스페셜경제 / 선다혜 기자 a40662@speconomy.com

<사진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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