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소 불용 석탄 활용, 국내 최초 농축산업분야 악취 및 미세먼지 저감 사업화 성공

▲한국서부발전 김병숙 사장(앞줄 왼쪽에서 4번째)사내벤처 1셀바이오 법인 설립 및 친환경 상품 출시기념행사 후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스페셜경제=신교근 기자] 한국서부발전(사장 김병숙)이 지난 9일 충남 태안 소재 본사 사옥에서 ‘사내벤처 제1호 ㈜셀바이오 법인 설립 및 친환경 상품 출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발전소 불용 석탄을 활용한 친환경 자원순환 제품개발 사업화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이다.

서부발전은 지난 해 8월, 발전기술처 산하 사내벤처팀 주관으로 ‘발전소 불용 석탄을 활용한 자원순환소재 개발’이라는 사내벤처 창업 아이템을 발굴, 친환경 자원순환 제품을 사업화하기 위한 개발을 추진해 왔다.

지속적인 사업화 추진 노력 끝에 서부발전은 드디어 이날 친환경 자원순환 제품개발을 위한 법인 ㈜셀바이오를 설립하고, 그동안의 연구개발 결과를 토대로 친환경 상품 3종을 출시했다.

이날 출시된 상품은 ▲축산 농가 악취 저감을 위한 친환경 악취저감제 ‘녹스다운(NOXDOWN)’ ▲실내공기 개선용 천연탈취제 ‘더:숨(THE SU:M)’ ▲유기농 토양개량 및 작물생장 촉진제 ‘휴믹스(HUMIX)’ 등 3종으로, 해외 수입에 의존하던 ‘휴믹물질(토양유기물에 의해 긴 세월동안 생성된 천연식물 유래 추출물로서 생리활성 촉진, 생태환경 복원, 암모니아 등 악취제거 효과에 탁월)’을 국내 최초로 발전소 불용 석탄에서 추출, 휴믹페이스트 제조방법 등 3건의 특허출원을 거쳐 제품화됐다.

특히 유기농 토양개량 및 작물생장 촉진제 ‘휴믹스(HUMIX)’는 올해 8월, 유기농업자재 공시기관인 농촌진흥청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을 통해 ‘유기농업자재 공시서 인증’을 획득했으며, 공인기관의 탈취시험, 유해성분 검사, 안전성 시험 등을 통과하며 친환경 자원순환제품으로 인정받았다.

올해 연말 기준 1억원의 매출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 ㈜셀바이오는 앞으로 발전소 공정업무 혁신을 통해 불용 석탄의 재활용을 확대해 나가는 한편, 미세먼지와 악취 저감, 퇴비 자원화와 토양오염 정화 등 환경문제 해결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서부발전 역시 관련 기술을 활용, 서산·태안 지역 내 축산 악취로 인한 주민갈등 해소를 위해 ‘축산 악취 저감 및 퇴비화 등의 환경개선사업’을 함께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병숙 서부발전 사장은 “창업아이템의 사업화 연계 지원을 위해 적극적으로 사내벤처 운영제도를 개선해 나갈 방침”이라며 “친환경 자원재순환 사업과 일자리 창출을 연계하여 사업을 추진, 정부정책의 적극 이행과 사회적 가치 창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한국서부발전>

스페셜경제 / 신교근 기자 liberty1123@speconomy.com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