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다정 기자]건강식품업계가 봄철 환절기와 신학기를 맞아 자녀 건강을 염려하는 학부모 고객 잡기에 나섰다

이 시기에는 들쑥날쑥한 일교차 뿐 아니라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스트레스로 인해 자녀 건강 관리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기 때문이다.

풀무원로하스 김미현 마케팅 팀장은 “일교차가 큰 3월에는 ‘신학기증후군’을 호소하는 아이들로 인해 어린이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고객 문의가 많다”며 “최근에는 미세먼지와 각종 유해물질로 인해 야외 활동도 현저히 줄어들어 일반 식품으로는 충족하지 못한 영양소를 건강기능식품으로 보충하려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26일 밝혔다.

자녀의 면역력 증진을 위해 가장 많이 찾는 제품은 비타민이다.

2018년 건강기능식품 시장 현황 및 소비자 실태 조사에 따르면, 10세 이하 아이를 둔 베이비·키즈 가구의 비타민 구매 경험률은 2016년 40.1%에서 지난해 55.4%로 약 15.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홍삼의 동일기간 대비 구매 경험률 증가치(약 3%)보다 높은 수치다.

어린이 비타민 건강기능식품은 아이들이 맛있고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도록 기존의 정제형태에서 젤리, 액상, 워터젤리 등 다양한 제형으로 출시되고 있다.

풀무원로하스의 요거젤은 성장기 어린이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 6가지 비타민과 미네랄을 함유한 ‘젤리형’ 멀티비타민 제품이다.

정상적인 면역기능에 필요한 아연, 뼈의 형성과 유지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D, 불규칙한 식생활로 생성되는 체내 유해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 비타민E 등을 함유했다.

합성향료를 사용하지 않고 딸기과즙농축액, 사과과즙농축액 등 천연 과즙으로 새콤한 맛과 영양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차게 하거나 얼려서 먹을 수 있어 간식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봄철 환절기와 신학기 특수 요인에 힘입어 요거젤의 3월 매출은 지난 1~2월 대비 약 20%가량 늘었다.

어린이용 홍삼 제품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 동원F&B이 선보인 어린이용 홍삼 건강기능식품 ‘천지인 홍삼정 키즈’는 6년근 홍삼 농축액이 20% 함유했다. 1일 1포 5g 섭취 시 진세노사이드(Rg1, Rb1 및 Rg3의합) 4.5mg 섭취가 가능하다.

특히 쓴맛을 싫어하는 어린이를 위해 과일 농축액을 더하고, 쉽게 빨아먹을 수 있도록 파우치 형태로 제공된 것이 장점이다.

어린이의 키성장과 면역력 증진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도 주목받고 있다.

천호엔케어는 지난 2월 성장기 자녀의 건강한 키성장에 관심이 많은 부모의 고민에 맞춘 '아이키쑤욱’을 출시했다. 황기추출물 등 복합물(HT042)과 6년근 홍삼 농축액를 주원료로 한 제품이다. 달콤한 블루베리맛 워터젤리 제형으로 만들어 씹는 재미까지 선사한다.

단체 생활로 인해 규칙적인 배변 활동이 어렵거나 평소 장 건강이 약한 어린이용 유산균 제품도 있다.

매일유업 상하목장의 ‘마이리틀 유기농 짜먹는 요거트’ 는 천연 및 유기농 원재료 원칙을 바탕으로 상하목장 유기농 우유를 바탕으로 사과 및 딸기와 블루베리 등 유기농 원료가 99% 이상 포함한 제품이다.

스페셜경제 / 김다정 기자 92ddang@speconomy.com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