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홍찬영 기자]지난달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수출이 16개월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이는 반도체·휴대폰 등 주요 품목들의 호조세가 견인했다.

1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2월 ICT 수출액이 137억4000만 달러(약 16조 3987억원)로 전년 동월 대비 8.5% 늘었다.

품목별로는 주요 품목으로 꼽히는 반도체, 휴대폰 수출이 호조를 보여 전체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

반도체 수출은 75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했다. 메모리 반도체와 시스템 반도체 수출액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9%, 27.5%씩 늘며 15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같은 기간 휴대폰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4.7% 늘어난 9억달러로 집계됐다. 완제품 수출은 감소했지만 해외 생산기지 수요와 고사양 부분품 수요가 늘면서 수출증가를 견인했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출은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를 중심으로 한 수출 호조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출액은 11억3000만 달러(약 1조 3498억원)로 전년 동월 대비 87.7%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디스플레이 수출은 13억2000만 달러(약 1조 5774억원)으로 14.9% 감소했다. LCD(액정표시장치) 패널이 생산량 조절에 들어가면서 수출도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2월 ICT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5.7% 증가한 77억1천만 달러를 나타냈다. 품목별로 반도체는 23.3%는 증가했지만, 컴퓨터 및 주변기기는 13.5%감소하고, 휴대전화와 디스플레이는 각각 2%, 16%씩 수입이 줄었다. 2월 ICT 무역 수지는 60억 4000만 달러 흑자였다.

 

[사진제공=픽사베이]

 

스페셜경제 / 홍찬영 기자 home217@speconomy.com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