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뉴미디어 선거운동] 많으면 좋다?...숫자의 착시와 진실

윤재우 / 기사승인 : 2020-04-24 09:4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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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윤재우 기자]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여느 선거보다 비대면 뉴미디어 선거운동이 활발하게 이뤄졌다.

 

사회적 거리두기 속에 후보자가 유권자를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가 확연히 줄었다.

유권자 알 권리를 충족시키며 어려움을 겪는 유권자들과 고통을 분담하는, 현장유세 대신 뉴미디어로 자신과 공약 알리기에 주력하였던 후보자들이 많았다. 긍정적이고 바람직한 측면이었다.

 

언택트 뉴미디어 선거운동의 숫자에 감추어진 진실을 스페셜경제가 취재했다.

 

대세 트렌드, 유튜브 조회수와 구독자수

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한 영상은, 서울 강서을 미래통합당 김태우 후보자가 327일에 업로드한 ‘N번방 조주빈과 손석희! 모든걸 까발려드립니다!!’ 제목의 영상으로 조회수가 132만이었다.

그 다음이 서울 종로 미래통합당 황교안 후보자 47일 업로드 영상 조회수 68.9만과 서울 광진을 미래통합당 오세훈 후보자 45일 업로드 영상 조회수 61.5만이었다.

 

▲서울 강서을 미래통합당 김태우(유튜브 캡처)

 

이번 총선 후보자 중 유튜브 구독자 숫자는 부산 동래 무소속 진성호 후보자 구독자가 87만으로 가장 많았다그 다음이 대구 수성을 무소속 홍준표 당선자 구독자 37, 부산 남을 미래통합당 이언주 후보자 구독자 33.1만 이었다.

 

▲부산 동래 무소속 진성호(유튜브 캡처)

 

젊은 층 선호, 인스타그램 좋아요 수

가장 많은 좋아요 수를 받은 콘텐츠는, 서울 종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당선자(15.5만 팔로워) 41일 좋아요 21773개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 다음이 서울 은평갑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당선자(13.3만 팔로워)47일 좋아요 12235, 서울 송파을 미래통합당 배현진 당선자(2만 팔로워) 42일 좋아요 3465개이었다.

 

▲서울 종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인스타그램 캡처)

 

깊이 있는 소통, 네이버 블로그 1일 방문자 수

네이버 블로그 1일 방문자 수에서는, 경남 김해갑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당선자 16000명을 넘어서며 가장 활발하게 블로그를 운영하였다.

그 다음이 경기 성남분당갑 더불어민주당 김병관 후보자 13000, 경기 부천갑 더불어민주당 김경협 당선자 12500, 대구 수성을 미래통합당 이인선 후보자 12300, 경기 파주갑 미래통합당 신보라 후보자 12200(17000명 방문도 있었음)이었다.

 

 

▲경남 김해갑 더불어민주당 민홍철(네이버블로그 캡처)

 

빠른 속도가 장, 페이스북 좋아요 수

페이스북 좋아요 수에서는, 서울 광진을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당선자 좋아요 9100개가 압도적이었다.

그 다음이 경기 안양동안을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당선자 좋아요 4800, 서울 종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당선자 좋아요 4000, 서울 동작을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당선자 좋아요 3600개 이었다.

 

 

▲경기 안양동안을 더불어민주당 이재정(페이스북 캡처)

 

여전히 영향력 있는, 트위터 좋아요 수

트위터 좋아요 수에서는, 서울 종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17만 팔로워) 당선자 좋아요 6800개로 압도적이었다.

그 다음이 경기 고양갑 더불어민주당 문명순 후보자 좋아요 3900,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더불어민주당 곽상언 후보자 좋아요 3500, 경북 포항북 더불어민주당 오중기 후보자 좋아요 3000개 이었다.

 

 

▲경기 고양갑 더불어민주당 문명순(트위터 캡처)

 

지역유권자 맞춤형 마이크로타겟팅이 숫자보다 더 중요

정치에서 뉴미디어에 대한 관심은 곧 권력이다.

많은 숫자는 좋은 것이고 권장한다. 승리에 가까이 가는 지름길인 것이다.

그러나 가장 빠지기 쉬운, 착시현상이 하나 있었다.

많은 구독자나 이웃, 조회수나 좋아요의 숫자 보여주기이었다.

총선결과는 많은 숫자보다 지역유권자 맞춤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경쟁자에 비해 뉴미디어에서 많은 구독자와 좋아요 수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승리하지 못한 경우가 적지 않았다. ‘전국유권자가 아닌, ‘지역유권자가 선호하는 맞춤형 전략이 없으면 승리하지 못한다는 것을 여러 사례들이 보여주었다.

 

스페셜경제 / 윤재우 기자 yunjaeu@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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