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1주차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주간집계 여론조사(리얼미터)

 

[스페셜경제 = 김영일 기자]문재인 대통령의 11월 1주차(주간집계) 국정수행 지지율 긍정평가가 44.5%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 주간집계 대비 3.0% 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전주 보다 1.8% 포인트 하락한 37.8%를 기록한 반면 자유한국당은 2.0% 포인트 올라 33.6%로 조사됐다.

11일 YTN 의뢰로 리얼미터가 11월 1주차(4~8일) 주간집계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발표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 주(10월 5주차) 주간집계 대비 3.0%p 내린 44.5%를 기록해 지난 3주 동안의 회복세가 중단됐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3.1%p 오른 52.2%(매우 잘못함 38.8%, 잘못하는 편 13.4%)를 기록했다.

긍·부정 평가의 격차는 오차범위(±2.0%p) 밖인 7.7%p로 벌어진 것으로 집계됐고, ‘모름/무응답’은 0.1%p 감소한 3.3%다.

문 대통령의 임기 전반기 마지막 주 국정 지지율은 ▶공정사회 반부패정책협의회 ▶여야 5당 대표 청와대 만찬(10일) 등 개혁·통합 행보 보도가 확대됐던 지난주 후반 회복세를 보였으나, 주 초중반 ▶한반도 평화·안보(北 방사포 여파, ICBM 이동식 발사 능력 논란) ▶대(對) 미·일 외교(방위비, 지소미아, 文의장 강제징용 해법 및 사과편지 논란) ▶청와대·야당 대립(국회 운영위 청와대 국감 파행 여파) ▶경제·민생 어려움(11·6 부동산 대책 등 집값 잡기 정책 논란, 자영업자 감소 경제지표, KDI 경기 부진 진단)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관련 수사(연구실 압수수색, 계좌 압수수색 영장, 소환 가능성) 등 각종 부정적 보도가 집중되면서 약세로 출발하면서 45% 선에 다소 못 미치는 수준으로 하락한 채 마감됐다는 게 리얼미터의 분석이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1.7%p, 79.1%→77.4%, 부정평가 20.2%)에서 긍정평가가 소폭 하락했으나 70%대 후반을 유지했고, 보수층(▲1.4%p, 부정평가 79.1%→80.5%, 긍정평가 18.1%)에서는 부정평가가 다시 80% 선을 넘어서며, 문 대통령의 국정에 대한 진보·보수 진영 간 인식이 여전히 극명하게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도층(▼6.9%p, 긍정평가 10월3주차 38.8%→10월4주차 40.3%→10월5주차 45.1%→11월1주차 38.2%; ▲7.3%p, 부정평가 58.9%→56.3%→51.9%→59.2%)에서는 지난 3주 동안의 결집세가 멈추고 상당 폭 이탈하면서, 긍정평가는 40%대 중반에서 30%대 후반으로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50%대 초반에서 60% 선 가깝게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타 세부 계층별로는 중도층과 진보층, 보수층, 20대와 30대, 60대 이상, 부산·울산·경남(PK)과 호남, 서울, 충청권 등 거의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다. 

 

▲ 11월 1주차 정당지지도 주간집계 여론조사(리얼미터)

 


정당 지지도에서는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나란히 상승했고, 정의당 또한 지난주 후반 일간집계(8일)에서 6% 선을 넘어서며 회복세를 보인 가운데, 민주당은 37.8%(▼1.8%p)로 2주 연속 하락세가 이어지며 30%대 후반으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당은 33.6%(▲2.0%p)로 지난 3주 동안의 내림세를 멈추고 30%대 초중반으로 반등한 것으로 집계됐다.

민주당은 진보층(67.2%→66.2%)에서, 한국당은 보수층(66.3%→64.4%)에서 각각 소폭 하락했으나 60%대 중반을 유지했다.

중도층에서는 한국당(28.2%→34.5%)이 6.3%p 상승하며 30%대 중반으로 올라선 가운데, 5.9%p 하락하며 30%대 초반으로 떨어진 민주당(37.7%→31.8%)을 2.7%p 앞서며, 지난 11월 2주차(한 33.8% vs 민 28.5%) 이후 4주 만에 한국당이 민주당을 오차범위(±3.1%p) 내에서 다시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정의당은 5.3%(▲0.2%p)를 기록하며 2주 연속 바른미래당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고, 바른미래당 역시 5.1%(▲0.6%p)로 5%대를 회복했으나 정의당에 뒤진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평화당은 1.6%(▼0.4%p)로 다시 1%대로 내렸고, 우리공화당 또한 1.4%(▼0.5%p)로 하락하며 평화당과 비슷한 지지율을 기록했다.

한편,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모병제 도입과 관련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반대 의견이 53%, 찬성의견은 33%에 그쳐 반대가 절반 이상으로 찬성보다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지역과 50대·20대·40대·60대이상, 보수층·중도층, 한국당 지지층과 무당층 등에서 반대의견이 다수였고, 30대·40대, 진보층, 정의당·민주당 지지층에선 찬성의견이 다수로 집계됐다.

이번 주간집계는 지난 4일~8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43,814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10명이 응답을 완료, 5.7%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스페셜경제 / 김영일 기자 rare012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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