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공수처법 통과에 “오늘 하루는 기쁠 수 있어”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27일 오전 구속영장이 기각되어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구치소에서 나오며 구치소 관계자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스페셜경제=신교근 기자]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은 30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 법안이 이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과 관련, 자신의 페이스북에 “눈물이 핑 돈다”며 글을 남긴 전 법무부 장관 조국(54)씨 향해 “공수처가 구해줄 거 같아 눈물이 나는가”라며 강하게 꾸짖었다.

앞서 조 씨는 이날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문재인 정부 핵심 국정과제였던 공수처법이 드디어 국회를 통과했다”며 “되돌릴 수 없는 검찰개혁의 제도화가 차례차례 이뤄지고 있기에 눈물이 핑 돈다. 오늘 하루는 기쁠 수 있겠다”고 했다.

이에 곽 의원은 페이스북에 조 씨를 겨냥 “세상에 이런 뻔뻔함이 어디 있는가”라고 규탄하며 “온갖 특혜와 직권남용 등으로 재판을 앞두고 있는 조국 전 수석이 국회서 공수처법이 통과되자 눈물이 핑돌 정도로 기쁘다고 했다”고 탄식했다.

이어 “조 전 수석 일가에게 선물처럼 쏟아진 검찰소환 특혜, 압수수색 특혜, 조사 특혜, 구속영장 특혜 등 온갖 특혜를 누리더니, 그것도 모자라 공수처가 어서 생겨 검찰을 몰아내고 궁지에 몰린 자신을 구해주길 바라는 건가”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하긴 진작 공수처가 있었다면, 조 전 수석의 범죄행위는 세상에 알려지지 않고 즉각 검찰에서 공수처로 이첩돼 유아무야 넘어갔겠다”며 “이것도 진보집권 플랜 중 하나인가”라고 반문했다.

곽 의원은 “자기편은 수사하지 않고, 상대편만 수사하는 정권비호처는 없어져야 한다”면서 “대한민국은 문재인 대통령의 사람들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신교근 기자 liberty1123@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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