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5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엿새째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스페셜경제=신교근 기자] 연동형 비례대표제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 철회를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 투쟁 6일차에 돌입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25일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단식을) 중단하지 않겠다”고 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자유와 민주와 정의가 비로소 살아 숨쉴 미래를 포기할 수 없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고통은 고마운 동반자”라며 “육신의 고통을 통해 나라의 고통을 떠올린다. 저와 저희 당의 부족함을 깨닫게 한다”고 했다.

이어 “거적 너머 보이는 국민 여러분 한분 한분이 그래서 제게 소중한 스승”이라며 “이 길에서 대한민국의 길을 찾는다”고 전했다.

황 대표는 “간밤 성난 비바람이 차가운 어둠을 두드린다”며 “이 추위도 언젠가는 끝이 나지 않겠는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잎은 떨어뜨려도 나무 둥지를 꺾을 수는 없다”며 “몸은 힘들어도 정신은 더욱 또렷해진다. 마음으로 함께 해주시는 국민 여러분 덕분”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신교근 기자 liberty1123@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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