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보이지 않는다. 숨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언론, 탈북민 및 우리조직 사칭하는 자들…신뢰하지 말라”

▲사진출처=1일 새벽 6시 25분(한국시각)에 게시된 자유조선 입장문(사진출처=자유조선 홈페이지 캡처)

 

[스페셜경제=신교근 기자] 스페인 주재 북한 대사관 습격 사건의 배후이자 북한 임시정부 수립을 선언한 반(反)김정은 단체인 ‘자유조선(옛 천리마민방위)’은 1일(한국시각) “김정은 정권을 상대로 엄하게 명령한다. 정치범수용소 해체, 탈북민북송반대, 개혁개방 등 이 자유의 명령을 거부할수록 김정은 정권은 수치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강력 경고했다.

자유조선은 이날 홈페이지에 올린 ‘우리의 존재’라는 입장문을 통해 “우리는 지금 큰일들을 준비하고 있다. 그때까지 우리는 폭풍전야의 침묵을 지킬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자신들의 존재에 대해 “우리는 보이지 않는다. 숨소리도 들을 수 없다”며 “우리의 존재는 오직 김씨일가 독재를 겨눈 전선에서 드러난다. 이것이 우리의 방식이고 또 우리만의 긍지이다”고 단체가 비밀조직임을 피력했다.

이어 “언론은 자유조선을 거론하는 탈북민과 우리 조직을 사칭하는 자들을 신뢰해선 안 된다”며 “거듭 강조하지만 우리는 한국 거주 탈북민 그 어느 누구와도 연계를 갖거나 전화통화를 한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자유조선은 자신들에 대한 언론보도에 대해 “우리의 활동에 대해 언론 대부분의 기사들을 보면 사실과 맞지 않는 점이 많다”며 “부디 우리의 목적과 방식을 존중하는 차원에서라도 확인된 사실만을 기사화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만들어내는 새로운 기적의 사실들을 지지하고 인내해서 기다려 달라”고 덧붙였다.

 

스페셜경제 / 신교근 기자 liberty1123@speconomy.com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