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이트진로의 프랑스 팝업스토어 (제공=하이트진로)
 

[스페셜경제=김민주 인턴기자] 하이트진로의 진로이즈백을 해외에서도 맛볼 수 있게 됐다.

하이트진로는 진로 출시 1주년을 맞아 일본, 미국, 중국 등 7개국에 수출을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초도물량은 130만병 규모로 소주 인지도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우선 판매될 예정이다.

진로는 출시 13개월 만에 국내에서 3억병 이상 판매된 하이트진로의 인기 상품으로, 1970년대 출시했던 제품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소주다. 스카이블루 색상의 병과 16.9도의 순한 음용감으로 출시 초부터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를 얻었다는게 사측의 설명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작년 진로 출시 이후, 수출에 대한 요구가 지속적으로 있었지만 그동안 국내 공급 안정에 집중해왔다”며 “이번 진로의 첫 수출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소주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고 소주 세계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트진로는 오는 10일부터 일본 입점을 시작으로 미국, 캐나다, 중국 등의 순으로 수출국을 확대하고, 출시 요구가 높았던 교민 시장 중심에서 현지인들이 자주 찾는 한식당으로 점차 넓혀 나갈 계획이다. 기존의 참이슬과 함께 진로 역시 한국 음식과의 페어링을 소개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쌓아갈 계획이다.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 총괄 황정호 상무는 “교민사회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진로 수출 요구가 지속적으로 있었던 만큼 1주년을 맞아 수출을 결정하게 됐다”며 “하이트진로는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해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주류시장 성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이트진로는 대한민국 대표 주류기업으로서 지난 2016년 소주 세계화를 선언하고, 현재 80여 개국에 참이슬 등 소주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소주수출 실적 성장세는 2016년 대비 지난해 33%에 이르는 등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이러한 성장세의 요인으로 수출지역 다변화와 함께 수출품목 확대와 현지화 프로모션이 효과를 발휘한 점을 꼽았다.

 

스페셜경제 / 김민주 기자 minjuu090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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