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폴드 이미지(사진=삼성전자)
[스페셜경제=변윤재 기자] 삼성전자가 애플을 비롯한 글로벌 기업들을 제치고 9년 연속 아시아 최고 브랜드로 선정됐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마케팅 기업인 캠페인 아시아 퍼시픽과 시장조사 전문 기관인 닐슨은 아시아 14개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온라인 설문 조사에서 삼성전자는 아시아 톱 1000개 브랜드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2012년부터 9년째 아시아 최고 브랜드 자리를 수성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현지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브랜드’, ‘지속 가능한 브랜드’, ‘휴대폰’, ‘TV’, ‘스마트홈 기술분야를 포함한 총 5개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다. 컴퓨터·태블릿, 홈 오디오·헤드폰, 주방가전, 웨어러블 기기 분야에서는 2위였다.

 

캠페인 아시아 퍼시픽 측은 삼성전자가 9년 연속 아시아 최고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원인으로 지난 몇 년 간 혁신을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한 점을 꼽았다. 특히 갤럭시 폴드 등 폴더블폰에 대한 투자는 지난 몇 년 간 가장 큰 혁신이었다며 “(아이폰이 만든) 스마트폰의 모습을 완전히 새롭게 정의했다고 극찬했다. 신기술을 과감하게 적용해 시장을 선도하려는 노력을 기울였다는 평가다.

 

삼성전자가 소비자의 니즈를 영민하게 반영한 부분도 주목했다. 지난달 방탄소년단(BTS)과 협업해 선보인 갤럭시S20+’갤럭시 버즈+’ 퍼플 에디션이 온라인에서 한 시간 만에 완판된 바 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호주·싱가포르·태국 등 14개국에서 8400명을 대상으로 가전·유통·식음료·금융 등 15개 주요 제품 항목에 대해 가장 신뢰하는 브랜드를 묻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삼성전자 외에는 LG가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LG는 지난해 6위에서 올해 4위로 두 계단이나 뛰어올랐다. 반면 지난해 4위였던 일본기업 소니(6)는 처음으로 5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삼성전자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쟁하는 애플은 2위를 차지했고 파나소닉(3), LG(4), 네슬레(5)가 뒤를 이었다. 6위는 소니, 7위와 8위는 나이키와 샤넬이 각각 차지했다. 구글과 필립스가 각각 9, 10위로 톱10에 안착했고, 코카콜라와 스타벅스는 나란히 지난해보다 한 계단씩 뛰어올라 11위와 12위를 기록했다.

 

스페셜경제 / 변윤재 기자 purple5765@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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