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요 해외.국내 은행 수익구조 비교 (자료제공=박홍근 의원실)

 

[스페셜경제=윤성균 기자]국내 은행들이 전통적인 이자 마진과 수수료 수익 중심으로 사업을 하면서 비이자이익 부문의 비중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이자이익이란 은행권의 영업이익 중 이자이익을 제외한 신용카드나 신탁의 수수료, 주식·채권·부동산 등의 투자로 얻는 수익을 말핬다.

1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박홍근 의원이 한국은행에서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은행의 총영업이익에서 이자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86.15%인데 비해 비이자이익은 13.85%에 불과하다. 총자산대비 비이자순수익비율은 0.24% 수준으로 매우 낮았다.  

 

▲ 은행권 부문별 수익률 현황 (자료제공=박홍근 의원실)

 

이와 비교해 세계 주요 은행들은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화, 비대면 문화 확산 등 변화하는 시장환경에 맞춰 사업을 다각화하고, 비이자이익 부문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영국계 글로벌 은행인 HSBC는 비이자이익 부문이 전체수익의 50%가량을 차지하고 있고, BOA(Bank of America)도 46.4%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

박홍근 의원은 “저금리·저성장 시대에 은행들이 전통적인 이자수익에만 의존해서 생존하기 어렵다”며 “시중은행이 단기수익률 중심의 운영이 아닌 중장기 계획을 가지고 변화해 나갈 수 있도록 정부와 한국은행의 보다 적극적인 관리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스페셜경제 / 윤성균 기자 friendtolife@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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