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홍찬영 기자]삼성전자가 2분기에도 스마트폰 점유율 1위 자리를 굳건히 유지했다. 중국 화웨이도 미국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2위에 이름을 올렸다.

31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2분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7630만대를 출하해 점유율 22.3%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작년 동기(20.4%) 대비 2%p 점유율을 늘린 것이다. 갤럭시S10 판매가 둔화됐지만 중저가폰 갤럭시A 시리즈가 호조를 보이며 판매량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이 때문에 삼성전자가 지난 31일 발표한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보다 떨어졌다.

미·중 무역전쟁 여파로 스마트폰 사업에 타격이 예상됐던 화웨이는 오히려 스마트폰 출하량을 8%나 늘린 5870만대를 출하해 삼성전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SA는 “화웨이가 북미와 서유럽 등의 지역에서 규제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 자국 시장인 중국에서 몸집을 불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애플은 작년 동기 대비 출하량이 8% 감소한 3800만대를 기록해 3위에 올랐다. 지난해 화웨이에 2위 자리를 내준 이후 점점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이밖에 4위, 5위에는 샤오미와 오포가 뒤를 이었다.

한편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2분기 출하량은 3억4천140만대로 전년 대비 2.6%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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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 / 홍찬영 기자 home21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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