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 = 김은배 기자]우리금융그룹은 8일 지주 출범 후 첫 IT 프로젝트로 ‘그룹 공동 클라우드’를 도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디지털 금융 혁신 및 IT운영 효율화로 그룹 IT시너지를 극대화하고 그룹 IT 운영비용을 상당 부분 절감하겠다는 취지다.

클라우드는 개별 시스템을 통합해 IT자원을 필요한 만큼 신속하게 할당하고, 사용 후에는 회수해 여유 자원을 그룹사가 재사용하고 공유하는 IT 시스템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계정계 시스템을 제외한 그룹사 모든 IT자원을 대상으로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전환 효과를 키우는 전략으로 추진된다.

우리금융은 이번 그룹 공동 클라우드 도입을 위해 지난 4월부터 지주사, 우리은행, 우리카드, 우리에프아이에스 등이 참여한 그룹공동 TFT를 구성하고 외부 컨설팅에 의뢰해 마스터플랜을 수립했다. 우리금융 자회사인 우리에프아이에스가 그룹의‘IT SSC(Shared Service Center)’로서 그룹 공동 클라우드를 구축하고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우리금융은 국내 금융사 중 가장 많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했다고 피력하며, 글로벌 IT자원의 효율적인 활용과 지원을 위해 중장기적으로는 글로벌 클라우드 센터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히고 있다.

우리금융 손태승 회장은 “이번 그룹 공동 클라우드 구축은 지난 1월 지주 출범 이후 추진되는 첫 대형 IT 프로젝트로”라며 “그룹 IT인프라 혁신을 통한 IT시너지를 극대화하고 디지털 금융 혁신을 가속화하는 기반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손 회장은 “클라우드 도입과 함께 향후 인공지능(AI), 빅데이터, Open API 등의 신기술 플랫폼도 그룹 공동으로 구축하는 등 그룹 IT 역량을 집중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페셜경제 / 김은배 기자 silvership@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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