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

 

[스페셜경제=오수진 인턴기자] 미래통합당은 1일 “아무리 더불어민주당이 자신들 입맛에 맞는 정당들만 모아 만든 급조정당이라지만 어제 더불어시민당이 선관위에 제출한 10대 공약은 세 살짜리 어린아이도 생각하지 못할 조악함 그 자체”라고 지적했다.

정연국 선대위 상근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창당부터 지금까지 더불어시민당이 국민에게 보여준 모습은 급조정당, 졸속정당, 국민우롱정당의 모습 그 자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상근수석대변인은 “전날 더불어시민당이 선관위에 제출한 10대 공약에는 ‘전 국민에게 월 60만원을 주겠다’는 황당한 내용이 담겨있었다”며 “선거를 앞두고, 매년 정부예산의 70%에 육박하는 360조를 퍼붓는 공약을 내놓으며 대놓고 돈선거를 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언급했다.

그는 “각종 공약에 대한 재원조달 방안은 더욱 가관”이라며 “‘시민재분배 기여금’을 만들어 모든 소득에 15% 세금을 부과하고, 모든 민간 소유 토지에 1.5%씩 토지보유세를 부과하겠다고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모든 주식상장기업을 대상으로 매년 시가총액의 1%씩 환수한다는 내용도 있으니 이쯤 되면 사회주의 국가로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또한, 이미 문(文)정권의 이념집착적인 탈원전 정책으로 곳곳에서 살려달라고 아우성인 마당에 ‘원자력발전에 대한 위험세 도입’은 반성 없는 시대착오적발상”이라고 탄식했다.

그러면서 “패트병 본드‧라벨 불허, 쓰레기산 100%제거 공약 역시 실현가능성이나 구체적 방안 없는 허상에 불과하다”며 “논란이 되자 더불어시민당은 공약을 철회하며 ‘자원봉사자의 실수였다’고 해명했다”고 말했다.

정 상근수석대변인은 “권자들에게 고스란히 배포되는 10대 공약을 날림으로 제출해 놓고서는 고작 한다는 변명이 ‘실수’라니, 변명도 공약의 내용만큼이나 급조된 티가 너무 난다”며 “만약 더불어시민당의 해명이 사실이라면 그 자체로 국민을 우습게 본 것이고, 거짓말이라면 또 한 번 국민을 우롱한 것”이라고 따졌다.

이어 “비례정당은 만들지 않겠다며 국민들 눈치를 보다가 최고위와 의총, 당원투표라는 요식행위를 속전속결로 마치고 만들어 낸 더불어시민당이었다”며 “조국수호에 앞장섰던 개국본을 플랫폼 삼아, 더불어민주당의 입맛에 맞는 정당들만 골라 만들어진 더불어시민당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애초부터 철학이나 이념은 없었다”며 “구태와 꼼수로 급조된 더불어시민당. 국민들이 심판해 주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오수진 기자 s22ino@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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