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홍찬영 기자]삼성물산이 2070억원 규모의 말레이시아 복합몰 공사를 단독으로 수주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말레이시아 아라 모덴 사가 발주한 ‘KLCC 포디움 빌딩프로젝트’의 낙찰통지서를 수령했다고 8일 밝혔다.

삼성물산은 단독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되며 전체 공사금액은 1억7900만 달러(USD/한화 약 2070억원) 총 공사기간은 40개월이다. 오는 15일 착공하고, 2022년 10월 준공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말레이시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쿠알라룸푸르 시티 센터 마스터플랜에 포함된 사업이다. 쿠알라룸푸르 도심지역에 최고 지상 6층 높이의 복합몰을 건설하는 공사다.

복합몰 건물 안에는 쇼핑몰과 백화점은 물론 말레이시아 국영 에너지회사인 페트로나스의 갤러리도 들어서게 된다. 또한 2022년 준공 예정인 신규 지하철 역사와도 연결될 계획이다.

KLCC 포디움 공사의 일부 구간은 기둥 없이 외부로 돌출돼 있는 비정형 구조다. 삼성물산은 세계 최대 규모의 비정형 건축물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이 있다.

이번 공사의 발주처 아라 모덴의 모회사인 KLCC는 삼성물산이 시공했던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 맥시스 타워, KLCC Lot 91을 발주했던 회사다. 발주처로부터 신뢰를 얻어 연속 수주에 성공했고, 지속적으로 좋은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는게 삼성물산 측의 설명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삼성물산은 현재 말레이시아에서 스타 레지던스, UM City, Merdeka PNB 118, KLCC Lot 91 건축 공사를 수행하고 있다”며 “이번 복합몰 공사까지 수주하면서 말레이시아 건축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견고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제공=삼성물산]

 

스페셜경제 / 홍찬영 기자 home21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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