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 떠났다’ 영상 2달만에 1000만뷰 돌파
위로와 공감 담은 영상에 소비자 호평 이어져

[스페셜경제=변윤재 기자] “처음으로, 여행이 우리를 떠났습니다. 여행이 떠나고 나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여행이 있던 일상의 소중함을. 모든 여행의 마지막은 제자리로 돌아왔듯이 우릴 떠난 여행도, 그리고 일상도 다시 돌아올 것입니다. 그 때, 함께 날 수 있기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달라진 일상을 담은 아시아나항공의 ‘여행이 떠났다’ 영상이 두 달만에 1000만뷰를 돌파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1분짜리 이 영상은 마스크를 끼고 분주하게 일하는 회사원들과 여행지 사진을 바라보는 여성, 만남을 미루고 영상 통화를 하는 어머니와 아들, 하늘 위를 날아가는 비행기를 핸드폰 영상에 담는 여성 등의 모습을 보여주며 코로나19로 인해 우리의 곁에서 멀어진 여행을 상기시킨다. 

 

이어 여행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다양한 장면을 보여주며 우리 일상으로 여행이 다시 돌아오는 날 아시아나항공과 함께 날자는 메시지로 코로나19의 종식을 기원했다.  

 

특히, 가수 이적이 코로나19의 극복을 기원하며 만든 노래 ‘당연한 것들’을 배경 음악으로 활용, 코로나19로 변화한 우리 삶을 담담하면서도 따뜻하게 그려냈다는 호평이 잇따르고 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출근길부터 오열 중이다.  여행의 그 날들이 정말 그립다”, “여행도 일상도 다시 돌아온다는 문구가 마음을 울리네요” 등 수백개의 댓글을 남기며 공감했다.

 

영상이 공개된 직후 개인 블로그와 항공·여행·해외정보 공유 커뮤니티, 여행 인플루언서 계정 등 각종 인터넷 포털사이트와 SNS에서 소비자들의 공유과 후기가 이어졌다. 유튜브 영상 시청 횟수가 1000만뷰를 돌파한 데 이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네이버TV, 카카오TV 등 SNS에서도 1750만뷰를 넘어섰다. 

 

그 결과, 대한민국 최대 광고 포털인 tvcf사이트에서 약 7만여편의 광고 중 0.1%만이 차지할 수 있는 ‘명예의 전당’에 선정, 광고 평론가들로부터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침체된 항공 산업과 힘든 시기를 견디고 있을 모든 분들께 이 영상을 전한다”며 “우리를 떠나버린 일상과 여행이 다시 돌아오길 바라며 코로나19의 빠른 종식을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스페셜경제 / 변윤재 기자 purple5765@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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