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대 PCIe 적용한 NVMe 제품…전용 컨트롤러·6세대 V낸드 등 핵심부품 자체 설계
SSD 대비 13배 빠른 속도…발열 제어 기술로 SSD 성능 최적의 상태로 유지

[스페셜경제=변윤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재택근무는 물론, 집에서 영화를 보거나 게임을 즐기는 등 일상생활 속에서 언택트(비대면)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이같은 변화에 주목했다. 집에서도 8K 컨텐츠와 초고화질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차세대 소비자용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 '980 PRO'를 출시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고성능 PC, 워크스테이션, 콘솔게임기에서 탁월한 성능을 원하는 전문가와 일반 소비자를모두응 위한 최고의 제품”이라며 “소비자용 SSD 시장에 새로운 기준점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980 PRO'는 전작 대비 속도를 무려 2배나 높이면서도 안정성까지 갖췄다. 삼성전자의 소비자용 SSD에서 처음으로 4세대 PCIe 인터페이스를 적용한 NVMe(Non-Volatile Memory express) 제품으로 전용 컨트롤러와 6세대 V낸드 등 모든 핵심 부품을 자체 설계해 최고 성능을 달성했다.

 

PCIe(PCI Express:, 기존 SATA 전송 속도의 성능 한계를 극복한 고속 인터페이스 규격) 4.0 인터페이스 기반 NVMe 프로토콜은 HDD(하드디스크드라이브)와 SSD 겸용인 SATA 인터페이스(HDD 기반의 데이터 전송에 최적화된 직렬 인터페이스)에 비해 최대 13배의 속도를 낼 수 있어 초고속, 대용량 데이터 처리에 적합하다.

 

'980 PRO'의 연속 읽기·쓰기 속도는 최대 7000MB/s, 5000MB/s이며 임의 읽기·쓰기 속도도 최대 100만 IOPS(Input·Output Operations Per Second) 로 크게 높였다. 지난 2018년 출시돼 뛰어난 성능으로 호평을 받은 '970 PRO'보다 약 2배, 일반 SATA SSD에 비해서는 무려 13배 가까이 빠르다. 

 

또한 뛰어난 발열 제어 기술을 통해 '980 PRO'의 안정성을 크게 높였다. 외부 방열판에 의존하는 일반 NVMe SSD와 달리 니켈 코팅된 컨트롤러와 제품 후면의 '열 분산 시트'로 효율적인 열 제어가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DTG(Dynamic Thermal Guard) 기술로 드라이브 온도를 최적 수준으로 유지시켜 장기간 사용에 따른 성능 변동을 최소화해 소형 SSD의 발열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했다.

 

맹경무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브랜드제품 Biz팀 상무는 "삼성전자는 고성능 SSD의 한계를 끊임없이 돌파해왔다"며 "'980 PRO' SSD는 월드 넘버원 플래시메모리 브랜드에 걸맞은 최고의 제품으로 소비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980 PRO'는 한국, 미국, 독일, 중국 등 전 세계 40여개국에 250GB, 500GB, 1TB 총 3가지 모델로 출시되며 예상 소비자 가격은 각각 89.99달러, 149.99달러, 229.99달러이다. 2TB 모델은 올해 말 출시할 예정이다.

 

스페셜경제 / 변윤재 기자 purple5765@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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