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다정 기자]빙그레 투게더가 출시 45년만에 파격 변신했다.

23일 빙그레에 따르면 지난 1974년 출시된 빙그레 투게더는 황금색·바닐라맛·900ml 용량을 유지하며 누적 판매 개수 약 2억2000만개, 연 매출 약 300억원으로 떠먹는 아이스크림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해왔다.

그동안 ‘아빠’, ‘가족’이라는 컨셉으로 출시 이후 줄 곧 가족용 900ml 대용량을 고집해 왔던 투게더는 최근 기존 제품대비 1/3용량인 투게더 미니어처를 출시하고 1인 가구 공략에 나섰다.

투게더 오리지널의 레시피를 그대로 적용하고, 용량을 3분의 1(300ml)로 줄인 1인용 제품이다.

브랜드 활동의 일환으로 투게더, 메로나, 비비빅 등 빙그레의 스테디셀러 아이스크림 브랜드를 활용한 텀블러도 이마트와 협업해서 제작했다. 이 텀블러는 이마트 전국 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

빙그레는 투게더 미니어처 출시에 맞춰 투게더를 활용한 팝업스토어 ‘투게더 피크닉 하우스’를 운영했다.

투게더 피크닉 하우스는 팝업스토어로서는 이례적으로 19일간 약 2만여명이 다녀갔다. 인스타그램의 투게더 관련 해쉬태그는 1만4000여개에 달했다. 주말에는 긴 줄이 늘어설 정도로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한편 빙그레는 지난해 12월 보훈처와 함께 독립유공자 후손에게 장학금 지원 사업을 시작했다.

이번 장학 사업을 통해 2020년까지 135명의 독립유공자 후손에게 투게더 판매 수익금이 포함된 총 1억80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한다.

또 빙그레는 독립유공자 및 후손에 대한 존경과 사회적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캠페인 영상을 제작·방영하고 있다.

이 캠페인 영상은 독립유공자와 후손들의 노고에 대해 감사하며 함께 나누자는 주제로 구성되었다.

빙그레 관계자는 “투게더는 국내 아이스크림의 대표 제품으로 오랜 기간 고객들의 사랑을 받아 왔다”며 “장수 브랜드로서 정체성은 지켜가되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형태의 제품을 출시하고 고객에게 새롭게 다가가기 위한 새로운 마케팅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빙그레]

스페셜경제 / 김다정 기자 92ddang@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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