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한국당 김학용(경기 안성,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 의원.

[스페셜경제=김수영 기자] 자유한국당 김학용(경기 안성·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 의원은 18일 문재인 대통령의 리더십을 “갈등과 분열로 나라를 총체적 위기에 빠뜨렸다”고 평가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경제상황과 남북관계가 앞을 내다보기 힘든 상황에서 정치지도자의 리더십 위기는 그야말로 대한민국을 총체적 위기로 내몰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사람이 해서 되는 일과 안 되는 일이 있듯 정치 지도자들에게도 해선 안 되는 일이 있다. 그 첫 번째는 나라를 위기에 빠뜨려서는 안 된다”며 “국민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 정치 지도자의 가장 큰 책무인데 국가를 위기에 빠뜨려 국민을 불안케 한다면 이는 대통령의 직무유기”라 지적했다.

이어 “두 번째는 어떤 경우라도 국민을 갈라 분열과 갈등을 조장해선 안 된다”며 “‘저를 지지하지 않던 한 분 한 분도 국민으로 섬기겠다’던 취임사는 휴지조각이 된 지 오래”라 적었다.

김 의원은 “이분법적 정치로 국민을 편 가르고 야당을 타도의 대상으로 여기는 잘못된 인식이 바뀌지 않는 한 더 이상 대한민국의 희망을 말할 수 없다”며 “자식이 싸우면 말리는 것이 부모 역할인데 오히려 부추겨서야 어찌 부모라 할 수 있고 국가 지도자라 할 수 있겠느냐”고 꼬집었다.

또 “세 번째는 헌법에서 천명하는 자유민주주의를 확고하게 지키고 훼손하지 않아야 한다”며 “특히 자유민주주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선거는 민주주의 산실로서 국민 뜻이 공정한 선거를 통해 실현되도록 해야 함에도 자기에게 유리한 선거를 치르기 위해 선거법을 밀어붙이는 작태는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 적었다.

아울러 “아마추어적인 국정운영으로 나쁜 방향의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를 만들고 정권이 반환점을 돌도록 뚜렷한 성과조차 내지 못한 현실은 바로 리더십의 부재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문 대통령의 만기친람식 국정운영은 우리가 바라던 리더의 모습이 아니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런 리더십으로는 나라의 미래도 없고 국민은 더욱 불안해질 뿐”이라며 “더 늦기 전에 선배들이 피땀 흘려 이룩한 대한민국의 번영을 위해 야당 탓 국민 탓 그만하고 철저한 자기성찰을 통해 절반의 리더가 아닌 진정한 리더로 탈바꿈하시길 충심으로 고언한다”고 덧붙였다.

 

스페셜경제 / 김수영 기자 brumaire25s@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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