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시간을 파는 상점》은 2011년 제1회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상에 당선된 후 지금까지 줄곧 분야 선두를 지키는 스테디셀러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일찌감치 연극으로도 제작돼 원작의 감동을 이어오고 있다. 《시간을 파는 상점》으로 독자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아온 김선영 작가가 8년 만에 후속작 《시간을 파는 상점2: 너를 위한 시간》을 통해 돌아왔다. 특히 이번 출간을 기념해 ‘찾아가는 북토크’를 진행 중에 있어 시선을 끌고 있다. 


충북 음성에서 열린 첫 번째 북토크에 이어 지난 21일 경기 화성시립정남도서관에서 진행된 북토크 또한 김선영 작가의 열혈팬인 중학생들이 자리를 가득 메웠다. 화성시립정남도서관은 사서 선생님들이 아이들 이름을 다 알 정도로 작지만 정겨운 마을도서관이다. 이번 북토크의 취지가 문화시설이 미비한 지역을 찾아 소통에 목말라하는 독자들과 직접 소통하는 것이었기에 화성시립정남도서관은 그 취지에 걸맞은 장소였다. 북토크에 참여한 학생들은 강연이 끝난 후에도 적극적으로 질문을 하며 저자와 진솔한 소통을 나눴다. 

저자는 강연에서 ‘살아있는 것과 살아가는 것의 차이’를 묻는 질문에 “호기심을 갖고 있는가, 날마다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가, 그렇다면 단순히 살아 있는 게 아니라 주체적으로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라며 “이 순간은 결코 돌아오지 않으므로 매 순간이 소중하다”고 전했다. 
 


《시간을 파는 상점2: 너를 위한 시간》에서 등장인물들은 시간을 매개로 긴밀하게 연결되며 함께 한다. 서로가 서로의 시간을 유용하게 쓰고, 또 남은 시간을 다른 사람이 쓸 수 있도록 기꺼이 내어놓는 선순환의 이야기는 삭막해져만 가는 요즘, 우리에게 희망의 울림을 줄 것이다. 

한편 김선영 작가의 3번째 ‘찾아가는 북토크’는 10월 5일(토) 오후 2시에 전북 김제교육문화관에서 열린다.

 

스페셜경제 / 박숙자 기자 speconomy@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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